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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2/02  이덕산
“ 우리”라는 말

그 말은
세상에서 가장 어여쁜 꽃입니다
홀로 피는 동백이나 수선화가 아니라
어깨겯고 함께 웃음짓는 코스모스나
뭉친 기쁨을 전해주는 무궁화입니다
저마다 다른 풀꽃들이 
역사의 숨결따라 엮은
깊고 찬란한 어울림입니다 

 

그 말은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노래입니다
저음이거나 고음도 아니고
부드럽고도 우아하고
잔잔한 선율로 시작하는 기타소리로부터
커다란 감성을 자아내는 오케스트라
쌍쌍의 듀엣이며 우렁찬 합창입니다 

 

그 말은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술입니다
붉은 장미가 피어나는 만찬의 밤
너도 나도 건배하는 참이슬이 아니고
깊고 그윽한 시간이 빚어낸 
달콤쌉쌀한 첫사랑의 추억같은 
마시는 향수이며 부드러운 여운입니다 

 

그 말은
세상에서 가장 맛깔스런  음식입니다
먹는 순간, 지친 마음 토닥여주는 위로이며
일어설 힘을 주는 에너지 부스터
코끝만 스치도 퍼지는 극락의 향연
영혼까지 채워지는 소울푸드입니다 

 

그 말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옷입니다
칼바람 몰아치는 혹한의 추위도
서로서로 따뜻한 사랑으로
마음까지 녹여주는  화합의 집
오리털점퍼보다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그 말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령혼입나다
작은 신령이 모여 거대한 빛을 만들어냅니다
너의 눈빛에는 나의 빛
나의 온기가 감도는 너의 숨결
티끌 한점 허락치 않는 순결한 빛
수억년의 별자리가 새겨진 이름
우리의 영원을 노래합니다


우리는
그 우리 속에서 복 누리는 식구들이고
우리의 발걸음 닿는 곳마다
새로운 생명이 움트고
우리의 숨결은 민족의 노래되여
온 세상을 보듬는 영원한 진리입니다.

 

( 설명 :  여기서  "우리"는  한민족연합회를 의미함 )

/이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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