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만나는 그대
그대를 보고싶어
너무도 보고 싶어
나는 꿈속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그대와 이야기 나누었지요
모든 밤을 그대 얼굴에 바쳤지요
상냥한 미소와 어여쁜 눈매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은 그대로였어요
언제면 만날지 모르겠지만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보았어요
고개를 갸웃거리며 미소짓던
어여쁜 봉이눈을!
참, 이상해요
나이를 먹을줄 모르는 그대여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그대는
항상 18세 명랑한 소녀랍니다
흰서리 내린 시니어지만
오늘도 나는
20대 청년으로 그대를 바라봅니다
함께 걷는 지평선 그려봅니다
설혹 그대에게 가는 길에
태산이 막히면
터널을 뚫고
바다가 막히면
무지개 다리 놓으렵니다.
만나지 못하면서 매일 만나는 그대!
사랑의 진미
나는 그대와 함께 있지 못함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곁이 아니여도 괜찮아
내 안에 살아 숨쉬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사랑은 소유가 아님을 깨달았기에
나는 그대와 함께 하지 못함을
원망하지 않는다
내곁이 아니여도 의연한 마음
사랑을 알게 해준 것만으로 만족해
그대와 함께 했다면
사랑의 진미를 알지 못했으리!
/이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