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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1/26  소은 김순희
오룡담을 찾아서

계곡사이로 흘러내리는 
오룡담 거울같은 푸른 물에
하늘이 비꼈나 구름이 잠겼나

 

커피폭포가 엷은 비단필인양
은구슬을 흩날리며 서슬을 세운
오룡담에 조용히 내려앉는다.

 

소소리 높은 대나무는 
하늘을 찌르며 그 위풍도
당당히 푸른 숲을 이루었고

 

가녀린 가지에 조롱조롱 매달린
연분홍꽃들은 파아란 하늘에 받들려
봄기운에 더욱 이채를 띤다.

 

조무래기들은 봄을 잉태하는 
겨울의 눈밭에서 달음박질도 하며
자연의 봄을 만끽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봄의 소리인가
봄은 소리없이 우리곁에서 
봄을 부르고 있다.

/김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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