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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9/10  소은 김순희
교원의 노래 (외 1수)

새벽을 밝히는 한가닥 초불처럼
스승들의 숭고함이 거룩하여라.
어둠을 헤쳐 나갈 슬기를 더하여
푸르름 꿈꾸는 새싹들을 키우네.

 

칠판에 새겨 넣는 배움의 서광
가슴마다 따스하게 스며들 때면
굽이진 인생길도 당당히 헤쳐갈
지혜의 날개를 살포시 펼칩니다

 

비바람 몰아쳐도 미소 머금고
묵묵히 이 한 길을 걸어왔으니
스승이 정성껏 뿌려놓은 씨앗마다
울울창창 푸른  숲 이루리라.

 

교사의 향기

 

눈부신 해살보다
은은한 눈빛으로
꿈을 품은 작은 가슴마다
따스한 온기를 건넵니다

 

서툴게 피여나는 꽃잎을
조급히 독촉하지 아니하고
제 무게대로 피여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 주는 깊은 인내

 

칠판 위를 지나는 백설 같은 손길 끝에
사랑의 마음을 알알이 새기고
마음의 그늘진 구석마다
따스한 말 한마디로 환하게 밝힙니다.

 

가르침은 지식의 테두리를 넘어
삶으로 보여준 정직한 발자국
세월이 흘러도 시들지 않고
가슴속에 오롯이 남아 빛납니다.

 

어둠을 헤치는 한 자루 초불처럼
스스로를 불태워 길을 비추는 삶
제자들의 삶 길목마다
그 고운 향기는 은은히 피여납니다.

/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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