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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1/17  개원 청솔 리한택
흰두루미

칠흙같은 터널속
미로에 빠져  
갈팡대는 
하늘을 우러르던 슬픈 족속들은 
천박한 박쥐무리속에서 헤매인다
긴 긴 터널속에서
까맣게 속은 타 재가 되어버린다

드높은 창공도
찬란한 태양도

파란 산과들 흐르는 강물도 모두 잊은채
유구한 역사를 가진 슬픈 족속들은 
우아한 날개짓 한번 못한채 그렇게 침전한다
뚜루루루∼ 뚜루루루∼
칠흙속  뜨거운 울음소리는
까맣게 까맣게 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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