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NHK 영상캡처 |
일본 731부대는 중국 항일전쟁 당시 생물전, 세균연구 및 인체실험 관련 연구에 가담한 비밀 의료 군부대를 지칭하는 말로 하얼빈(哈尔滨) 핑팡(平房)구에 본부를 뒀다. 자료에 따르면, 3천여 명의 중국인과 러시아인이 731부대 세균 실험과 인체 실험에서 사망했다.
20시간에 달하는 긴 녹음 파일은 731부대의 핵심대원들이 중국과 러시아의 사형수를 ‘실험재료’로 삼아 세균 병기 개발 실험을 한 역사적 사실을 구체적으로 기록했다. 이 가운데는 관동군 의료대장의 자백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의 의무병과 사병을 죽였다는 자백도 있었다.
또 일부 일본인들 가운데는 후손들을 위해 이러한 역사를 잘 보관해 더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외쳤다.
1945년 8월15일, 일본이 무조건적인 항복을 선언해 이날이 2차 대전 ‘패전일’이 되었다. 일본이 투항할 때쯤, 731부대 대다수 대원은 일본으로 도망쳤다. 전후 심판을 피해기 위해 이들은 731부대의 행적을 모두 덮었고, 은거는 물론 개명에 심지어 위장 사망 방법까지 동원해 전범 재판을 피하려고 했으며 당당히 일본 정부 기관, 군사 부처, 의료기관, 학술기관 및 대학에서 버젓이 일하며 현 일본 사회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NHK 방송국이 ‘패전일’을 맞아 ‘731부대의 진실’ 프로를 방영한 것은 ‘8•15’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도록 하는 데 있다. 망각과 거짓에 맞서는 일, 이것이 바로 일본 사회가 시급히 직면해야 할 현실적 과제다.
 |
| 731부대 관련 기관 및 인원 명단(사진 출처: NHK 영상캡처) |
이뿐이 아니다. 교토대학교 의과대 자료관에도 원래는 731부대 세균전 관련 코너가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 또 일본군 731부대 ‘세균전’의 중국 피해자 유족들이 일본을 방문하려 했지만, 일본 정부에서 비자 발급을 거절했다. 일본과 중국의 화합을 추진하는 민간 차원의 노력도 일본 외무성의 권력 남용으로 벽에 부딪혔다.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70년 전 일본은 전쟁에 패했고, 70년 후 일본은 다시 또 양심을 거슬러서는 안 된다. 역사의 짐을 계속해서 짊어질 것인지 아니면 지난 역사를 철저하게 청산할 것인지는 결국 일본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전쟁에 대한 책임을 철저하게 묻지 않았고 이로 인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정신적 뿌리가 남겨졌다. 전쟁은 끝났지만 이로 인해 남겨진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고, 평화 수호에 대한 명제 또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