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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6/24  한민족신문
억수로 운수가 나쁜 남자

한 남자가 술집에서

술을 한잔 따라놓고

하염없이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
술잔은 비워지지 않고

시간만 흐르고

이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옆자리의 아저씨가

장난삼아 술을 홀랑 마셔버렸다.
​

옆자리 아저씨가

술을 홀랑 마셔버리자

 

이 남자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게 아닌가...
​
아저씨가 너무나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하며 


당신이 하도

하염없이 앉아 있길래

장난삼아서 마셨는데

용서하라고 말했다.
​
그러자 남자가 하는 말이

나는 오늘

너무 어이없는

일들을 많이 겪었다고 하였다.
​
회사에 출근하자 잘리고

택시에 지갑을 두고

그냥 내렸으며


집에 들어가 보니

마누라는

다른 남자랑

놀아나고 있었소.
​

너무 화가 나

집을 뛰쳐나와

이 술집에 와서


술에 약을 타서

죽으려 했는데


그것마져 당신이

마셔버렸구려...
...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석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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