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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 어렵고 중국서 가능한 희토류 가공 같은 사업 하겠다

중국삼성 강호문(61·사진) 부회장은 ‘역 기러기’다. 지난 1월 초 중국삼성을 이끄는 사령탑 자리에 취임하면서 단신부임했다. 부인(성균관대 무용과 임학선 교수)과 두 아들을 한국에 두고 중국에서 혼자 지낸다. 그래서일까. 강 부회장은 비장한 각오가 담긴 발언들을 자주 토해낸다. “앞으로 5, 10년 뒤 중국삼성이 생존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1월 초 취임사에서는 “21세기 기업의 생존은 중국에서의 성패에 좌우된다”며 “중국에 제2의 삼성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11일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첫 간담회에서 “그동안 내가 알던 중국은 다 틀렸다”고 단언했다. 삼성반도체에 입사해 1970년대부터 중화권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해오면서 중국을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중국에 와서 보니 그게 아니더라는 것이다. 그는 “나뿐만이 아니라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중국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부터 완전히 중국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강 부회장은 “중국에서 만들어 세계시장에 내다파는 ‘중국제조(Made in China)’를 뛰어넘어 중국 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과 사업을 개발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역수출하는 ‘중국창조(Created in China)’로 변모할 때 중국삼성은 중국에 진정한 ‘제2의 삼성’을 건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답.

-중국 인식이 다 틀렸다고 했는데.

 “중국 음식은 모두 기름지다는 생각부터 틀렸더라. 출장 다닐 때 잠깐 먹어본 것을 갖고 그런 판단을 했던 것이다.”

-좀 더 구체적인 사례가 있나.

 “한국에서는 중국의 기술 수준을 낮게 본다. 특히 디자인 측면에서 많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와서 보니 그렇지가 않더라. 일부 제품은 디자인도 우수하고 정보기술(IT) 분야는 굉장히 발전했다. 오해였다. 신기술 부문에서는 중국의 발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 빨라 두려움마저 느꼈다.”

-중국의 외국 기업 우대정책이 바뀌고 잘나가는 외국 업체에 제동을 거는 일도 있는데.

 “시장환경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예측해서 잘 대응하는 기업이 성공할 것이다. 중국 시장의 환경이 앞으로 계속 바뀔 것이기 때문에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 우리는 공장을 운영할 때 장기계획 없이 시장의 요구에 그때그때 반응한다. 새로운 공장을 지을 때도 4∼5년 전부터 다각도로 검토해야 하는데 생각이 부족하다.”

-어떤 신규사업을 구상하나.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다. 한국과 중국의 자원이나 비즈니스 환경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도모하기 어려웠던 새 사업을 중국에서 하면 한국과는 운영이 다를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 사례를 든다면.

  “희토류 자원을 예로 들어보자. 지금은 중국에서 외국에 내다팔면 재가공을 거쳐 비싸게 팔린다. 만약 중국 내에서 가공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한국은 중국에서 수입을 해야 하는 것이어서 어려운 일이다. 중국에는 이런 유사한 사업이 많을 텐데 그런 것들을 발굴하고 싶다.”

-중국에서 어떤 강점을 발견했나.

 “중국은 매년 대졸자가 600만 명 배출된다. 한국은 서울에 인재가 집중된 탓에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우 지방에선 인력 충당이 안 된다. 중국은 나라가 크고 지방 도시에서도 쉽게 인재를 구할 수 있다.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것이 중국의 가장 큰 강점이다. 그동안 우리는 이런 것을 활용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누군가가 10년을 내다보고 씨앗을 뿌려야 나중에 한국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다.”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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