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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8/07  한민족신문
再論 [말]과 [글]

[말]과 [글]을 다시 론함

6월 15일, 제29회 북경국제도서박람회가 북경국제회의중심에서 열린 가운데 연변인민출판사가 길림전시청에서《조선말대사전》출간식을 가졌다고 여러 신문과 방송에서 톱뉴스로 보도하였다.

   

사전에서의 낱말 "사전(辭典)" 풀이를 보면 "일정한 언어의 단어나 단어결합, 성구적표현 또는 일정한 범위의 대상의 이름을 올리고 풀이한 책(《조선말대사전》-평양)",  또는 "어떤 범위 안에서 쓰이는 낱말을 모아서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여 싣고 그 각각의 발음, 의미, 어원, 용법 따위를 해설한 책(《표준국어대사전》-서울)", 또한 "주로 단어를 배열하여 각각 그 발음•표기•의미•어형•어의•어원 등을 해설한 책(《동아원색세계대백과사전》-서울)"이라고 주석을 달고 있다.  

   

지난 기나긴 세월, 특히는 광복 후 20세기 60년대로부터 고국의 남에서나 북에서는 이를테면 우리글 포켓사전, 엣센스사전, 국어사전, 문화어사전, 조선말사전, 한국어사전, 맞춤법사전, 고사성어사전, 속담사전, 중국어사전, 영어사전, 일어사전, 한한사전, 한영사전, 영한사전, 조한사전, 한조사전, 한일사전, 일한사전, 어간사전, 표준발음사전 등등의 언어종합사전;  인명사전, 지명사전, 정치사전, 철학사전, 예술사전, 의학사전, 농목사전, 수산사전, 식물사전, 전자용어사전, 인터넷용어사전을 포함한 각종 전업사전;  표현사전, 류사어사전, 지어는 무려 세트당 30여권~ 40여권에 이르는 백과대전서 등등 대형 사전류를 대폭 출판 발행을 하였었고,

   

중국에서도 시대별로 여러가지 우리말 사전을 펴내여 이 지역 우리 민족의 출판과 언론 내지 교육을 망라한 옹근 겨레 문화생활의 규범과 전승, 발전의 지침과 길라잡이 역할로 크나큰 기여를 해 왔었다. 

   

더욱이 오늘날대외적으로는갈수록 고국의 남과 북의 맞춤법이 다르고 표준어 규정이 다르고 표기법이 다르고 표준 발음법이 다르고 띄어쓰기, 문장부호법이 많이 다르고 지어는 외래어•외국어 표기법이 너무나 다르고 달라 남에서는 최근에 재외공관에서 "한글"을 "韓古尔"로 버젓이 번역하여 대외로 크게 홍보하는 파국추태에, 특히는 이른바 남의 '두음법칙'과 북의 '첫소리법칙'에 대한 찬반 모순의 대립이 백열화에로 치닫고(남북합의로 편찬중인《겨레말큰사전》의 출판 부진상태 원인은 생략); 

   

대내적으로는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에서 제정한 우리 말글 규범이 엄연히 있음에도, 글께나 쓰고 말께나 한다는 치들, 지어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부 교사들이나 한다하는 기자 편집 사회자들, 줏대도 배짱도 없이 주눅이 든 이른바 한글•조선글학자, 일부 교수, 전문가들, 대중들 앞에서 열변을 토하는 연사들까지도 남북 눈치를 보며 갈팡질팡 헤매면서 수치와 수모도 모르고 스스로 자기 조상들의 족보 성씨를 고쳐 "리"씨들이 "이"씨로, "림"씨들이 "임"씨로, "로"씨들이 "노"씨로, "류"씨들이 "유"씨로, "렴"씨들이 "염"씨로, "량"씨들이 "양"씨로 무리지어 씨갈이를 하며 '창씨개명'을 당함에;  "연변"을 "옌볜"으로, "룡정"을 "룽징"으로, "청도"를 "칭다오"로, "조선족"이 "초우세엔주"로, 또한 밀양"박"씨가 "퍄오"씨로, 김해"김"씨가 "진"씨로, 안동"권"씨가 "췌엔"씨로 둔갑되는 한심한 참황;  수세기 대를 이어 피땀으로 가꾸어 온 이 고장 겨레들의 량전옥답이 남녘 동족 가해자에 의해 쑥밭으로 버림받는 판국임에도 모두들 무골호인마냥 양키들의 양자라도 된듯이 시도 때도 없이 "화이팅, 파이팅, 와이팅, 화팅"만 줴치며 오리무중 瞽馬聞鈴이오니 무지몽매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선조들을 욕되게 한 후안무치라고 해야 하나...(한국의 현행 "두음법칙", "중국의 인명 지명 표기"법 악례와 그 근절 척결 대책은 장석주 편저《우리 말글의 운명》하편 제10절~11절 참조>).

   

그런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사시장철 삭풍마냥 '민족어무용론'까지 불어치니...

   

이러한 곤경과 갈등으로 인한 참상을 파헤쳐 진상을 밝히고 힘써 우리 말글의 뿌리를 되찾아 우리말 우리글을 옳고 바르게살리고 지키고 키워야 할, 그 어느때보다 더 절박한현 시국,현 시점에 이번 연변인민출판사의《조선말대사전》출간, 그것도 북경국제도서박람회에서 성대하게 출간식을 거행한 그 의미와 의의 및 가치는 더없이 크고 적절하기에 어떻게 대서특필을 해도 과분하지 않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조선말대사전》(총4권)은 2270만자의 편폭에 40만개의 단어를 수록했다. 이 사전은 지금까지 가장 전면적이고 범위가 가장 넓은 조선어문공구서적으로 새시대 새 형세의 새 요구에 발맞춰 편찬대오가 혁신을 통해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화했다."

    

필자는 해당 사전의 편폭의 다소보다도 맞춤법의 기준 즉 형태주의원칙과 표음주의원칙, 력사주의원칙에 대한 관념과 관점 및 배합률, 특히는 이른바 "두음법칙" 거취(去取), 타국의 지명 인명표기 기준, 또한 문법구조로서의 문법적형태와 문법적의미 및 문법적범주를 어떠하게 다루었는지가 궁금하지만 해당 사전의 편찬 원칙과 맞춤법 기준을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에서 제정한 옳바른 규범리론에 근거하여 드팀없는 규범문법, 변함없는 규범표기를 택했으리라 굳게 믿고있다.

   

참으로  우리 말글 우리가 지키기위한 거족적인 백년대계의 기틀이며 세기적인 초석과도 같아 두팔 벌려 하늘 높이 환호해야 할 쾌거로다!

   

축하와 축복 축원의 말씀은 출간식의 여러분들이 이미 우리 독자들의 몫까지 뜨겁디 뜨겁게 하셨기에 이만 줄이고, 필자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우리 "한자", "한자어", "한자음"의 개념 및 정의(定義, 正意, 正義, 精義);  또한 우리 말글을 질곡에로 몰고가는 이른바 한국만의 "두음법칙"과 "외래어표기"의 '중국의 인명 지명 표기'법 관련의 관념과 관점에 대한 의문, 의구 및 해당 법규 부인 부정과 견책, 아니면 시인과 긍정, 포용 포섭 또는 종속, 용인 가부(可否) 내지는 사전의 핵과도 같은 맞춤법(철자법. 정자법) 원칙과 기준 등등의 시비곡직에 대한 가름은 아직 필자로서는 해당《사전》을 검독하기 전이여서 알길이 없기에 모두 생략하고 아래는 옥의 티로 다만《조선말대사전》이라는 해당책명만을 둘러싸고 한마디 충고를 드리려 한다.

   

세한송백의 충정으로 오로지 겨레를 위한 丹精 丹心 하나이오니 삼가 구국간성의 懇諫으로 납수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나이다.

   

마침 필자가 석달전에 이와 관련 된 글을 발표한적이 있기에 아래 정히 첨부하오니 일가견이나마 참고로 봐주시기를 바란다(-- "사전"은 품사별 단어나 단어결합에 주석을 단 문자, 부호 등글로 표기한 인쇄물인책자로서 '청자(聽者)'가 아닌 '독자(讀者)'들을 상대하기에 [말]보다는 [글], [글]보다는 [말]과 [글]을 모두 아우르며 해당 인문학적인 의미와 진가 내지 문화를 내재, 내포한 [어]를 선택하기 바란다. 하오니 해내외의 모든《조선말사전》,《조선말대사전》,《조선말백과사전》등 책명의 [--말--]을 [--어--]로 수정해야 할 것이다--  아래의 첨부문에서 발취).

   

본문은 이제 와서 해당 책자 출간뒤의 글이라 어쩌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식이며 비로소 "행차뒤 나팔"격이라 하겠지만 본문이 다소 우리 사회 일부가 더는 고마문령으로서가 아니라 前車之鉴으로 온고지신과 亡羊得牛로, 진정 백흑이 분명한 만고불변의 金石之典을 갖춤에 일익이 된다면, 아니 大海一滴이나마 참조가 된다면 그보다 더 큰 다행이 없으리다.

2023년 6월 25일

 

 

단상 • [말]과 [글]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이지만 오늘은 우리들이 늘 하는 "말"과 늘 쓰는 "글"을 두고 말씀 드리련다. 

 

"말"과 "글"은 모두 고유어인 듯 싶다. 그러나 "말"은 고유어•토착어로 분명하나 "글"은 엄히 보면 한자 "契•锲"의 음독•독음, 훈음이라는 설도 있지만 본문에서는 그 궤적과 연혁의 연역은 생략하고 다만 "말"과 "글"의 잘못 쓰임만 취급하련다.

   

한국의 권위적인 사전《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  [조선말띄여쓰기규범]이라는 표제로 조선의 국어사정위원회에서 제정하여 발표한 이북의 우리글 띄여쓰기 규정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의 하나인 <네이버>에서도 "중국 조선어"라는 표제로 된 글의 제3장 "문법과 어휘"를 보면 역시 [조선말 띄여쓰기]를 취급하고 있다.

   

필자는 여기서 "--띄여--"냐 아니면 "--띄어--"냐의 "여"와 "어", 그리고 "--말 띄여쓰기"와 "--말띄여쓰기"의 품사간의 띄움 여부 등 한국의 표준어와 조선의 문화어의 맞춤법 구별과 차이 및 시비는 별론하고 아래는 다만 단어 [말]과 [글]의 올바른 쓰임 즉 해당 단어의 선택 가부와 백흑만 다루어 보련다. 

   

거론 된 [조선말띄여쓰기]는 한자어 "조선"을 졔외하고 고유어 [--말]에 고유어 [띄여쓰기]로 합성이 되여(고유어+고유어 등식으로) [--말띄여쓰기]로 표기함에 문제가 없을 것 같으나 "말"은 어디까지나 '소리', '음성'으로서 "말"과 "말"은 [띄여] 또는 [띄어]는 할 수 있지만 [쓰기]나 [쓰지]는 못 한다. 

   

명사로서의 "말"은 다만 입으로 하거나 귀로 듣게 되여있을 뿐이며 일단 그 "말"을 쓰면은 "말"이 아니라 별개 명사인 "글"이라는 전혀 다른 단어로 전환이 된다.

     

"말"이 "글"로 되자면 반드시 손이나 무엇으로 종이나 무엇에다 적고 써야(타자나 입력)만 가능하다.

   

"글"이 "말"로 되자면 반드시 눈으로 보고 입으로 소리내여 읽어야만 가능하다.

     

"말"은 듣도록 하는 것이고 "글"은 보이기 위한 것이다(때론 묵독, 암독, 혼잣말, 맘속 말, 비문(祕文)도 있지만 별론).

   

[띄여쓰기] 또는 [띄어쓰기]의 [--쓰기]는 모름지기 "글"과 "문"으로 이루어짐으로 이른바 [--말띄여쓰기]로가 아니라 [--글띄여쓰기] 처럼 합성이 되여야 할 것이다. 즉 적어도 [조선글띄여쓰기]로 표기하고 명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와 마찬가지로 1966년 6월 조선 국어사정위원회에서 펴낸《조선말 규범집》과 그 시기 펴낸《조선말사전》(총6권)도 역시 [말]보다는 단어와 문장부호를 비롯한 [글]에 대한 규범과 올림말에 대한 주석이 위주로인출판물이기에 응당히 위의 론리와 리치로 소불하《조선글 규범집》,《조선글사전》으로 수정해야 할 것이다(필자가 고안한 최적의 답안은 본문 마감에 정리).

 

《조선말문법》도 하불하《조선글문법》으로, [한국말띄어쓰기]도 [한국글띄어쓰기]로 표기해야 할 것이다(품사간의 띄움 여부 등 한국과 조선의 맞춤법의 구별과 차이 및 시비는 본문에서 폐론).

   

위의 실례와 경우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에서도 많은 분들이 "말"은 곧 "글"이고 "글"은 곧 "말"이라고 리해하고 있는 듯 싶다.

   

또는 "말"속에 "글"이 포함되여 "말"이라고 하면 으레 "글"까지 망라됨으로 알고 있는 듯 싶다.

   

실은 "말"은 엄연히 "말"이고 "글"은 "분명히 "글"이다.

     

"낱말" 또는 "올림말"의 "말"도 사전에 "글"로 올리고 그것을 눈으로 읽는다면 "말"을 읽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글"을 읽게되는 것이다. 

   

또한 신문이나 잡지, 소설 등 인쇄지(스크린화면, 모니터, 핸드폰화면 등도 포함)에 실린 "글" 내용을 다른 분에게 이야기로 들려준다면 "글"이 바로 "말"로 전이 변탈 될 것이다.

   

때문에 "말"과 "글"을 아우르는 합성어 "말글"이라는 단어가 생성되여 있다(저서《우리 말글의 운명》참조). 그리하여 아래 "말"과 "글"에 대한 개념을 바로 정립하고자 사전의 도움을 받으려 한다.

   

단어【말】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1.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데 쓰는 음성 기호. 곧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목구멍을 통하여 조직적으로 나타내는 소리를 가리킨다.

   

실례로 "말과 글.",  "말을 가르치다.",  "말을 배우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말이 제대로 안 들린다." 등.

 

2.  음성 기호로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행위. 또는 그런 결과물. 실례로  "고운 말과 바른 말.", "말이 거칠다.", "말이 느리다.", "말이 빠르다.", "그들은 두 살 터울이 지는데도 말을 놓고 지내는 친구 같은 사이이다." 등.

 

3. 일정한 주제나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 실례로 "말을 건네다.", "말을 꺼내다." 등.

 

4. 단어, 구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실례로 "적절한 말을 찾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말은 없다.",  "이번엔 ‘미안하다’는 말로는 용서가 안 된다." 등.

 

5. 소문이나 풍문 따위를 이르는 말. 

    실례로 "말이 퍼지다.", "항간에 머잖아 물가가 폭등할 것이라는 말이 있다." 등.

 

6.  다시 강조하거나 확인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

    실례로 "나보고 이런 것을 먹으란 말이냐?", "가겠다는 말인지 안 가겠다는 말인지 알 수가 없다.",  "제가 어제 과장님께 확실하게 보고를 드렸단 말입니다. 등 

 

7.  ‘망정이지’의 뜻을 나타내는 말. 실례로 "집에서 조금 일찍 나왔으니 말이지 하마터면 차를 놓칠 뻔했다.",  "그가 있었기에 말이지 없었으면 큰 랑패를 보았을 거야." 등

   

이밖에도 8. 9. 10. 11가지로 "말"에 대한 풀이가 있지만 편폭 제한으로 여기서 략한다.

   

다음 단어【글】에 대한 사전 풀이를 살펴보면

1.  생각이나 일 따위의 내용을 글자로 나타낸 기록. 례하면 "글을 읽다.", "글을 쓰다.",  "글을 짓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다.", "려행 다녀온 느낌을 글로 적어 놓았다." 등 

 

2. 학문이나 학식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례하면 "그는 견문도 넓거니와 글도 대단하다.", "글깨나 배웠다는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 등 

3.  말을 적는 일정한 체계의 부호. 례하면 "글을 못 배워 자기 이름 석 자도 못 쓴다." "이 고유한 우리의 말! 우리의 글! 얼마나 우리에게 끔찍이 소중한 것인가." 등 

   

이밖에도 일상적인 대화에서 쓰는 말이 아닌, 주로 글에서 쓰는 말, 또는 문자로 나타낸 말, 음성 언어에 상대하여 말을 글자로 적은 것을 이르는 사전 올림말로 이른바 "글말"이라는 단어가 있긴하지만 이는 "입말"을 상대한 표상적인 합성어일 뿐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적어놓은 글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소리내여 읽을 때만이 "글"이 "말"로 전환이 되여 이른바 "글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단어 "글말"의 생성은, "말"과 "글"의 아주 엄연하고 뚜렸한  서로 다른 속성과 개념을 사전 편찬 때에 마구 얼버무린  오작품 단어라고 가평하고자 한다.

     

"글말"이면 "글"과 "말"이여야 하고, "말글"이라면 분명 "말"과 "글"이여야 할 것이다.

     

여기서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라면 사전 풀이(주석)와 달리 본문에서 필자는 "말글"과 "글말"이 다르지 아니하다는 것이다.

   

이로부터 알 수 있는바 "말"이란 목과 입을 통한 음성 기호, 즉 소리로 표현이 되지만 "글"은 적어서 서사(書寫)로 나타내는 기록 표기이기에 "말"이 곧 "글"로 될 수 없거니와 "글" 또한 "말"로 될 수 없고 "말"속에 "글"이, "글" 속에 "말"이 있을 수가 없다.

   

만약 "말"과 "글"을 함께 아우르려면 다만 합성어 "말글"이라는 단어를 따로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른바 단어 "글말"은 일부 사전의 주석풀이와 달리 "말글"을 거꾸로, 또는 바꾸어 표현했을 뿐이다.

   

그리하여 [조선말띄여쓰기]를 수정한다고 하여서 [조선말글띄여쓰기] 또는 [조선글말띄여쓰기]라고 해서도 아니된다.

   

왜냐하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말"은 "띄여"는 할 수 있으나 "띄여쓰-"지는 못하기에 단어 "말"을 빼고 적어도 [조선글띄여쓰기]로 해야 할 것이다(필자가 고안한 최적의 답안은 본문 마감에 정리).

   

우리는 실생활에서 "조선말교과서", 또는 "조선글교과서", "조선말글교과서", "조선글말교과서"가 아닌 "조선어교과서"를, "한국말학원", "한국글학원" 또는 "한국말글학원"이 아닌 "한국어학원"을, "중국말학원", "중국글학원"이 아닌 "중국어학원"이라는 지칭, 호칭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여러 대학에도 "조선말학부", "조선글학부", "조선말글학부"로가 아닌 "조선어학부"로; "한국말학부", "한국글학부"가 아닌 "한국어학부"로, "영국말학부", "영국글학부"가 아닌 "영어학부"로 명명이 되였음을 볼 수 있다.

   

실은 상기 학원들과 학부들을 다녀보면 알겠지만 학도들은 "말"과 함께 해당 나라나 민족의 "글" 뿐만이 아닌 말글에 담긴 유구한 력사와 종합적인 문화를 포함한 인문과학을 더 전공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말"과 "글"을 대체하는, 또한 "말"과 "글"을 아우르며 력사와 문화를 내재하고 있는 한자어 "어(語)"의 출현에 주안점을 두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어】란 도대체 무엇이냐? 

우리글 일반 사전들에서는 한자어 "어(語)"를 별로 취급하지 않아 필자는 부득이 중국의 권위적인 사전으로 한자【语[語]】의 뿌리를 찾아보았다.

   

중국 상해사서출판사(上海辞书出版社)에서 출판한《사해(辞海)》의 상편 제892쪽의 낱말【语[語]】를 찾아보니 "话, 言语"라고 풀이하고 있다.

   

그리하여 다시 우리글 사전에서 낱말 한자어 "话•화”를 찾았더니 어디에도 없고해서 한자어 낱말 "言語•언어”를 찾아보았더니 "언어는 인류를 다른 동물과 구별하여 주는 특징의 하나이다." 즉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요소 가운데 하나는 바로 언어를 가졌다는 사실이다(한국의《동아원색세계대백과사전》)."고 적고 있다.

   

"언어"란 바로 "생각, 느낌 따위를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데에 쓰는음성,문자따위의 수단. 또는 그음성이나문자따위의 사회 관습적인 체계.(《표준국어대사전》)"라고 풀이하고 있다(진한 문자와 밑줄은 필자의 가획임).

   

"언어"를 기반으로 한 합성어를 보면 "언어감각", "언어구사", "언어습관", "언어규범" 등, 그리고 "언어공학", "언어교차", "언어교양", "언어구조", "언어동작", "언어례절" 등등.

   

또한 "언어•言語"의 "어(語)"만을 보면 "조선어", "한국어", "중국어", "라틴어", "영어", "오이로트어", "알타이어", "민족어", "고유어" 등에서 접미사 [어]의 역할도 충실히 감당하고 있다.

     

이로부터 알 수 있는바【어】란 바로 "말" 또는 "단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기도 하며 한자에서는 "언어(言語)"를 이루는 합성어근(語根)과도 같아서 생각, 느낌 따위를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데에 쓰는 음성, 문자 따위의 수단으로,

   

좁은 뜻으로는 사람의 발음 기관을 통해 나오며 자음과 모음으로 분석할 수 있는 분절음으로 구성된 의사소통의 수단이며, 넓은 뜻으로는 음성언어, 문자 언어, 몸짓, 손짓, 표정, 신호 등 사람의 의사를 표현하는 모든 수단을 일컫는다(언어의 기능, 언어의 본질, 언어의 구조, 언어의 력사적인 변천 등은 한국의《동아원색세계대백과사전》의 제20권 제359쪽을 참고하기 바람).

 

아래 어절 어두의 어근이【어】로 된 낱말 두셋만 실례로 보면;

어휘(語彙): 어떤 종류의 말을 간단한 설명을 붙여 순서대로 모아 적어 놓은 글, 또는 단어나 어휘화된 결합체의 전체.

   

어학(語學): 1. 어떤 나라의 언어, 특히 문법을 연구하는 학문.  2. 외국어를 연구하거나 습득하기 위한 학문. 또는 그런 학과(學科). 3.  인간의 언어와 관련한 여러 현상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는 학문. 언어의 기능과 본질, 언어의 력사, 언어의 변이, 언어와 인간의 관계 따위를 주로 연구한다.

   

어전(語典) 1. 문법, 어법을 설명한 책.  2. 어떤 범위 안에서 쓰이는 낱말을 모아서 일정한 순서로 배렬하여 싣고 그 각각의 발음, 의미, 어원, 용법 따위를 해설한 책. 최근에는 콤팩트디스크 따위와 같이 종이가 아닌 저장 매체에 내용을 담아서 만들기도 한다.

     

우리는 한자 또는 한자어【어】의 이러한 협의적과 광의적 의미와 기능, 역할과 쓰임 및 위의 론리와 리치로《한국말사전》, 《한국글사전》 또는《한국말글사전》보다는《한국어사전》이라고 해야 하듯이 《조선말사전》도《조선글사전》,《조선말글사전》,《조선글말사전》보다는 마땅히《조선어사전》으로 개칭해야 할 것이다.

   

특히 "사전"의책명인 경우, "사전"은 품사별 단어나 단어결합에 주석을 단 문자, 부호 등글로 표기한 인쇄물인책자로서 '청자(聽者)'가 아닌 '독자(讀者)'들을 상대하기에 [말]보다는 [글], [글]보다는 [말]과 [글]을 모두 아우르며 해당 인문학적인 의미와 진가 내지 문화를 내재, 내포한 [어]를 선택하기 바란다. 

   

더구나 우리는 새 단어를 구상 고안 할 때에 반드시 조어(造語) 원칙과 기준을 상식적으로 지켜야 한다.

   

[한자어 "조선"]+[토착어 "말"]+[한자어 "사전"]보다는 으레히 [한자어 "조선"]+[한자어 "어"]+[한자어" 사전"]으로 조어 원칙과 기준 방식을 취해야 할 것이다(조어 원칙과 기준은 아래 잘못된 [조선말방송] 명칭 실례에서 상세히 거론함).

   

하오니 해내외의 모든《조선말사전》,《조선말대사전》,《조선말백과사전》등등 책명의 [--말--]을 [--어--]로 수정해야 할 것이다.

   

만약 책명이《우리말사전》일 경우에는 조어 원칙과 기준으로 한자어 접미사 "어(語)"를 넣어《우리어사전》으로 수정하기보다는 으레 "토착어 + 토착어 +한자어"식으로《우리말글사전》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고로 본문 서두에서 거론 된 [조선말띄여쓰기]나 [조선글 띄여쓰기]도 역시 [조선어띄여쓰기], [조선어 띄여쓰기], 또는 [조선어 띄어쓰기]로 바로 잡아야 할 것이고《조선말 규범집》도 《조선글 규범집》으로보다는《조선어 규범집》으로 수정해야 할 것이다.

   

말이 난 김에 한마디 더 한다면 [조선말방송]이냐 아니면 [조선어방송]이냐 하는 시비 건이다.

     

실은 "방송"이라고 하면 청각을 통해 귀로 들리기에 [--말 방송]이라고 하여도 무방한 듯 싶다. 더구나 되도록이면 한자어보다 고유어•토착어를 살려 쓰려는 분들에게는 한자 "어(語)"보다 토착어 "말"이 퍽 더 친절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말, 이를테면 인명 지명 간판 명칭 등을 강구 사려(思慮)할 때 조어 원칙과 기준을 상식적으로 지켜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기준과 원칙이라면 :

   

토착어와 토착어와의 결합, 아니면 한자어와 한자어와의 결합을 우선시하고 다음 토착어와 한자어와의 결합을 원칙으로 하면서 막부득이 꼭 외래어가 끼일 경우엔 되도록 제한된 범위 내에서 조심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조선말방송]은 [한자어 "조선"]과 [토착어 "말"]에 [한자어 "방송"]으로, 즉 "한자어 + 토착어 +한자어"식이다. 

     

토착어 "말"을 상대하여 한자어 "어"가 있음에도 기어코 토착어를 넣을 리유가 없다. 만약 [조선어방송]이라고 명명한다면 "한자어 + 한자어 +한자어"로 조어 원칙이나 기준에도 맞거니와 위에서 언급한【어】가  함유하고  내포한 종합적인 뜻이 "말"보다는 엄청 더 적합하고 훌륭 할 것이다.

    

우리는 [한국어방송]이라고는 오래전부터 자연스레 자주 들어왔지만 [한국말방송]은 듣도 보도 못하였다. 

     

필자가 십여년간 운영위원으로 참가했던 [세계한국어방송인대회]의 소속 회원국의 수십개소의 방송국들 모두가 [---한국어방송국] 또는 [--조선어방송]이지 어느 하나 [---한국말방송국], [--조선말방송]이란 전혀 없었다.

   

마찬가지로 략칭으로 "영어방송", "일어방송", "로어방송"은 자연스럽게 들려오지만 단어 "어" 대신으로 그 자리에 단어 "말"을 바꾸어넣어 "영국말방송", "일본말방송", "로시아말방송" 또는 "러시아말방송" 아니면 략칭으로 줄여서 "영말방송", "일말방송", "로말방송", "러말방송"으로 작명한다면 호칭도 어색하려니와 더 중요한 것은 조어 기준과 원칙을 어기게 된다.

   

하오니 지금껏 일부 항간과 속계에서 나름대로 [조선말방송]이라고 명명하고 지칭해 왔다면 이는 잘못된 속칭보다 못한 오칭이오니 시급히  [조선어방송]으로 개칭을 해야 할 것이다(특례로 미국 워싱턴의 [기쁜소리방송], 로시아의 [사할린 우리말R/TV방송]  등의 평설은 편폭 제한으로 생략).

   

무릇 지칭이 [조선말띄여쓰기규범]이든 [조선말 규범]이든《조선말사전》이든《조선말교과서》이든《조선말신문》이든《조선말잡지》든지 일단 무엇이 그릇되였으면 바로 잡아야 할 것이고 더 훌륭한 량책이나 명책이 나서면 기꺼이 따라야 할 것이다.

   

결론은 대컨 위의 경우엔 단어【말】보다는【 글】,【 글】보다는 "말"과 "글"을 아우르며 해당 력사와 문화를 내재, 내포한【어】를 선택하시고, [조선말사전], [조선말방송]과 [한국말방송], [일본말방송], [영국말방송]과 같은 경우에도조어 원칙과 기준 및 "어"의 인문학적인 의미와 진가를 따져서라도【말】보다는 바로【어】를 선택하시라 간권하는 바이다.

   

더욱이 방송국명을 략어, 략칭으로 작명 할 경우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아래 필자가 바로 수정한 일부 지칭, 명칭들을 보면:

[조선말띄여쓰기규범]은 

[조선어띄여쓰기규범]으로,

[조선말띄여쓰기]는 

[조선어띄여쓰기]로, 

[조선말문법]은 [조선어문법]으로,

[조선말규범]은 [조선어규범]으로,

《조선말교과서》는

《조선어교과서》로,

《조선말신문》은

《조선어신문》으로,

《조선말사전》은 

《조선어사전》으로,

[조선말잡지]는 [조선어잡지]로,

[조선말화보]는 [조선어화보]로,

[조선말수업]은 [조선어수업]으로,

[한국말수업]은 [한국어수업]으로,

[조섬말강좌]는 [조선어강좌]로,

[한국말강좌]는 [한국어강좌]로,

[조선말방송]은 [조선어방송]으로,

[한국말방송]은 [한국어방송]으로,

[일본말방송]은 [일본어방송]으로, 

략어로는 [일어방송]으로,

[영국말방송]은 [영국어방송]으로,

약어로는 [영어방송] 등등으로 명명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고 60년 70년, 아니 몇 백년을 줄곧 그냥 그렇게 불러왔고 쓰고있었으니 굳으진 그대로 부르고 쓰며, 남들이 모두 그렇게 부르고 있으니 함께 그렇게 편히 불러야 한다고 두둔한다면, 우선은 틀림을 모르고 무턱대고 따르는 무지하고 무식한 고마문령식이며, 다음은 분명히 틀렸음을 알면서도 그것을 기정사실화 하려함은 가볍게 보면 몰상식하고 부실하고 우둔하다고 봐야 할 것이고 크게 보면 무능하거나 무례하며 민족과 력사에 무책임 내지 종임과 방종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는 마치도 한국의 이른바 "두음법칙"과 한국의 "중국의 인명 지명 표기"법 악례와도 같은 실례가 아닐까 싶다("두음법칙", "중국의 인명 지명 표기"법 악례와 그 근절 척결 대책은《우리 말글의 운명》하편 제10절 11절 참조>).

 /장석주

2023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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