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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8/11  김지견
미치게 퍼붓던 장맛비

 낮에는 느슨히 어리버리 내리던 비가 일단 저녁만 되면 술에 취한 나그네같이 막을 수 없는 용맹을 떨치면서 온 세상을 물바다로 만들었다.

 

2022년 8월 8일 저녁, 이 나라 역사상 영원히 지울 수 없는 한 페이지를 남겼다. 수도권지역과 중부지역은 엄청난 물 폭탄으로 정신을 못 추게 만든 하루였다. 특대 홍수였다. 80년 만에 일어난 이번 물난리로 인명피해, 재산피해까지 막대한 손해를 입었고 교통도 엉망진창이 되었다.

 

이번 홍수로 강남지역의 피해가 더욱 크다고 한다. 도시 많은 하수구가 시간당 110미리 넘게 쏟아지는 물폭탄에 상수구로 되어버렸으니 말해서 무엇하랴! 달리던 버스며 화물차, 트럭과 승용차까지 전부 급격히 불어난 물에 발이 묶여 가도오도 못하고 곤경에 처했다. 지하철도 7호선과 9호선이 끊겨 고객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우리 내외는 금정 친척집(반지하층)에 놀라 갔다가 밤중에 물 폭탄을 맞고 침수로 장밤 고생하다 이튿날 아침에야 수원으로 귀가했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혼쭐났다.

이날 서울 신림동, 대방동, 대림동에 있는 중국동포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신림동과 대림동의 피해가 엄청나다는 것으로 인해 앞으로 중국동포들의 한국생활에서 개선책과 대응책이 필요함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비록 큰 피해를 입었지만 아픔을 힘으로 바꾸어 복구사업에 더 힘을 내기를 바라면서 심심한 위로를 보낸고자 한다..

/김지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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