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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04/26  한민족신문
新실크로드 잇는 지상최대 문화축제

8월31~9월22일 터키서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최

오는 8월31일부터 9월22일까지 23일 동안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이 열린다.

 

대한민국 경상북도․경주시와 터키 이스탄불시가 공동개최하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은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지에서 50여 개국이 참가한다.

 

경주와 이스탄불은 고대 실크로드의 동서 거점 도시다. 터키(튀르크)의 조상인 돌궐민족은 대한민국의 고대국가인 고구려와 동맹을 맺어 중앙아시아에서 활약했고, 한국전쟁 때는 1만5천명을 파병해 한국을 적극적으로 도운 ‘혈맹국’이다.

 

이런 두 도시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국과 터키의 문명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융합을 시도하고자 하는 ‘글로벌 문화 대장정’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이다.

 

이번 엑스포 기간 동안 한국과 터키 양국은 전시, 공연, 영상·체험, 특별행사 등 10개 분야에서 양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30여개의 특화된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측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킬러콘텐츠는 ‘한국문화관’. 실크로드를 통한 한국-터키의 만남과 동행을 비롯해 한국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또 한․터 예술 합동교류전, 한국대표작가 사진전, 한국 문화재 특별전도 마련된다.

 

공연분야에서는 최근 싱가포르에 수출해 해외시장에서도 흥행한 경주엑스포 넌버벌 판타지공연 ‘플라잉’과 신라시대 선덕여왕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신국의 땅, 신라’도 세계인을 매료시킬 채비를 하고 있다. ‘비보이 퓨전공연’, ‘길놀이 퍼레이드’, ‘태권도 시범단 공연’, ‘한·터 전통패션쇼’ 등도 펼쳐진다.

 

영상·체험 분야에서는 ‘한국영화축제’와 ‘한국영화제’, ‘한국유명감독전’, ‘한·터 전통문화체험’을 준비 중이다. 한국영화축제에는 40여 편이 상영되는데 한류배우가 참여하는 팬 사인회도 개최될 예정이서 한류 붐 확산에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행사로는 한국 최고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하는 ‘K-POP’ 공연, 세계 30개국의 민속·특산품을 전시·판매하는 ‘실크로드 바자르’, 20개국이 각 나라의 전통미를 뽐내는 ‘세계민속공연축제’ 등이 진행돼 동양과 서양, 지구촌 문화 화합을 도모한다. 이 밖에도 경상북도·경주시 공연단 공연, 경상북도·경주시 홍보관, 한국기업 홍보관 등이 설치된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상북도와 이스탄불의 위대한 문화적 도전이 시작됐다”며 “한-터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는 만큼 세계가 감탄하는 문화축제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터키측 공동조직위원장인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은 “연간 3000만 관광객이 찾는 ‘문명의 용광로’ 터키에서 경북도와 함께 엑스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남은 기간 준비에 최선을 다해 이스탄불 사상 최고의 문화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이번 행사를 이스탄불에서 개최하는 데는 경주가 고대 실크로드의 동쪽 종착지임을 재조명하기 위해서다. 이런 측면에서 실크로드 서쪽 종착지인 이스탄불 곳곳에서 수놓는 이번 행사는 21세기 문화 실크로드를 잇는 상징성이 바탕에 깔려 있다.

 

행사장 곳곳은 고대와 현대를 연결하는 이스탄불의 랜드마크다. ‘개막식’이 열리는 아야소피아 광장은 비잔틴제국 최고의 건축물로 손꼽힌다. ‘한국문화관’이 마련되는 에미뇌뉘 광장은 이스탄불의 교통 요충지로 이스탄불 여행에서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길목이다.

 

경주시와 경상북도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차로’인 이스탄불과 문화엑스포 추진을 성사시킴에 따라 향후 한국 문화와 산업의 유럽 진출은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천년 고도 경주에서 2~3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주최 : 경북도․경주시)는 신라를 비롯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문화와 세계문화의 융화를 꾀하는 문화박람회다. 지난 1998년 이후 2011년까지 여섯 차례 열렸고, 그동안 연 298개국에서 5만6천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해 누적관람객이 1,000만 명에 달한다.

 

2006년에는 캄보디아와 공동으로 앙코르와트 일원에서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해 ‘대박’을 터트렸다. 올해는 두 번째 해외 문화엑스포를 터키 이스탄불시와 추진 중이다. 경주엑스포는 ‘한국 대표 국보급 축제’, ‘한국의 글로벌 문화브랜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한편, 경북도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앞두고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사업에 따라 경북도는 실크로드 출발점인 중국 시안과 함께 실크로드의 동쪽 끝에 해당하는 경주시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사업을 다양하게 펼쳐 나갈 계획이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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