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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1/23  한민족신문
고향에 보내는 영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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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새해를 맞는 재한 중국동포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영상에 담아보려고 중국동포타운으로 불리는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으로 찾아갔다.

 

영등포구는 전국적으로 중국동포들이 제일 많이 밀집되여 있는 지역으로 현재 공식적으로 등록되여 있는 동포들만 하여도 4만 5천명이 넘는다. 거기에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체류동포들까지 포함되면 5만명을 훨씬 넘는다. 하기에 이 지역에는 중국동포들이 운영하는 중국식품점이나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어 가는 곳마다 중국어 간판이 한눈에 안겨오기도 한다.

 

하지만 새해를 맞는 동포타운의 분위기는 국제적인 금융위기의 한파로 하여 그렇게 여유로워 보이지는 않았다.

 

삼삼오오 떼를 지어 다니는 행인들속에서 고향에 두고 온 부모와 자녀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조이는 이들, 이들 중에는 젊은 나이에 꿋꿋하게 서울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안산시에 살고 있는 유 경옥. 유 성옥 자매, 여유시간만 있으면 자원봉사를 나간다는 인천에 사는 김 미화씨, 고향에 두고 온 딸애를 생각하면서 눈물을 참아간다는 최 명호 씨,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상에서 김밥과 떡 장사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길림성 출신의 김 순전 씨를 만나보았다. 한국에 온 후로 93세의 고령인 어머님을 돌보지 못해서 늘 걱정스럽다는 김 순전 아주머니는 어머님에 대한 생각을 하면 저도 모르게 눈물만 난다면서 카메라 앞에 서기 바쁘게 눈물을 흘렸다.

 

우리의 전통명절인 설이 다가오면 더욱 어머님의 그리운 모습이 떠올라 마음을 진정하기 힘든 김순전씨는 올해는 설 인사를 이렇게라도 할 수가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다고 했지만 어머님에 대한 그리운 마음에 흐르는 눈물만은 참을 수가 없었다... ...

/전 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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