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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7/28  김지견
지하철

대한민국의 자랑은 뭐니뭐니해도 거미줄처럼 땅속을 누비고 흘러간 지하철이라고 생각된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대한민국 지하철은 생김새도 잘 생긴 미남 같기도 하고 때로는 아름다운 여인 같기도 하다. 특색도 있고 구조도 자랑스러워 지하철 이용한 사람은 누구나 그 맛을 잘 안다.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이든 모두 눈이 휘둥그래지고 엄지 척 내밀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지하철은 배차간격도 짧고 역 사이도 몇 분이면 도착하며 출발 또한 신속하여 조금도 지루한 감이 없다. 속도 또한 시원스러워 어딜 가든 목적지에 예정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어 감지덕지다.

 

게다가 계절 따라 냉난방 운영이 잘 되어 멋진 휴게소처럼 고객들을 감탄케 한다. 전철은 칸마다 출입구가 4개씩이나 되고 문도 영화관 문처럼 엄청 넓어 많은 고객이 한꺼번에 신속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탁 틔였다. 전철 내실도 정연하고 좌석도 문의할 필요 없이 노약자석, 임산부석이 잘 표시되어 있다. 고객들 역시 문명하여 아무리 먼 거리를 가더라도 지정된 좌석에만 찾아 앉는다. 고객이 많아 서있는 경우 노약자석이나 임산부석이 비였어도 그 누구도 앉으려 하지 않는다.

 

차안에서 지켜야할 기본 상식도 잘 지켜 무리하게 떠들거나 큰소리치는 사람은 기본상 없고 가끔 술에 만취하어 실수하는 사람만 있을 뿐이다. 전반 전철 안이 디자인이 야무지고 깨끗하다. 어딜 가나 이정표가 명확하고 선명하기에 외국인도 글 모르는 어르신들도 방황없이 목적지 찾아갈 수 있도록 그림처럼 그려져 있다.

 

전철역마다 크든 작든 혹은 지상지하를 막론하고 땅바닥에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하고 향기로운 얼굴처럼 반겨주는 멋이 언제나 안온한 느낌을 준다. 또한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고객은 힘든 줄 모른다.

 

교통은 한 나라의 문화와 경제발전의 중요한 요소이며 그 나라의 얼굴과도 같다고 한다. 전철의 운행과 흐름을 보면 그 나라 제도와 자유가 어느 정도인가를 판단할 수 있다. 마치도 장마당 가서 물건을 사다 보면 그 나라 경제가 어느 정도인가 저울질할 수 있는 것처럼. 뿐만 아니라 그 나라 문명이 어느 정도임을 엿볼 수 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지하철은 질서 정연하고 고도로 장식된 한 폭의 명화이며 세계적 걸작임에 손색이 없다. 또한 나라 지혜의 상징이며 자랑할 만한 가치가 있다.

/김지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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