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스크랩
기사 출력  기사 메일전송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http://www.hmzxinwen.com/news/24110
발행일: 2021/12/01  정명선
사시절가

신정국

아지랑이 내 쉬는 숨소리

봄들판을 간질구니

낡은 티 벗어 던지고

삼라만상이 푸른 옷 단장한다

 

하늘에서 불비를 쏟으면

대지는 가슴열고 열기를 토하고

로천무대에서 매미들이  열창하고

파초부채는 청풍불러 땀 들인다

 

저녁노을 수채화 붓질에

나무에 빨강 노랑 파랑새 열리고

만삭이된 황금대지는 꽃마차 불러

왈랑절랑  가을향기 실어 나른다

 

앙상한 나무는 삭풍잡고

딩구는 락엽보며  울부짖고

은하수 저 멀리 너머 지나

흰 나비떼가 내려와 대지를 덮는다

 

 

천태만상의 일상

 

 

숲사이로는

노란 햇살이 거미줄 치고

나무들은 말없이 서서

령너머 긴 목을 빼들고 바라본다

 

뭇새들은 친구를 찾아

벗부르는 소리 정답고

요염한 나리꽃은

머리풀어 헤치고 벌나비 유혹한다

 

갈대의 살랑살랑 속삭임은

달콤한 사랑가마냥  귀맛당기고

풍전등화처럼 깜박이는 반디불은

야밤을 종횡무진하며 오락가락한다

 

너럭바위 기슭을 에돌아

개울물 여울 장단치고

모래섬가를 무대삼아

백학이 너울너울 춤춘다

 

송사리떼 나란이 줄지어

원정의 행군을 시작하니

우주의 끝자락에서는

이쁜 별들이 등대마냥 밝게 비춘다

 

부엉새 울음 소리와 목탁소리

산사의 정적을 깨우는 밤

어둠을 지켜온 고독이

삼라만상의 일상을 전설로 엮어 간다

 

   2021년 11월  28일



기사 출력  기사 메일전송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포토뉴스

사진작품

미술작품

방습거울
음악감상
한중방송 라디오방송
사진은 진실만 말한다

 가정여성 

한민족여행사

 동포사회 

TV광고

영상편지

한민족신문 韩民族新闻
 
  l   회사소개   l   광고안내   l   구독신청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