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초심
하얀 초심
퇴직수속이 마무리되였다는 소식이 교육국에서 전해왔다. 나의 눈앞에는 비바람을 헤치며 달려온 서른세개의 춘하추동이 주마등마냥 안겨왔다.1990년 7월 사범대학을 졸업한 나는 흑룡강성 목릉현조선족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게 되었다. 한민족신문 (10/12)
부러웠던 출퇴근 길
인생은 굽이굽이 돌아 어느덧 증년에 들어섰다. 젊어서는 아둥바둥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맴돌고 출근, 퇴근을 바쁜 걸음으로 재촉하면서 하다보니 출퇴근의 의미에 대해 흥미나 생각을 깊게 해본 적이 거의 없다싶이 했다. 한민족신문 (08/12)
나는 100세 고개에 톺아 오르련다
​올해 79세인 내가 친구들한테 100세까지 살련다고 말하자 모두들 피식 비웃었다. 29년간 병석 신세를 지고있는 내가 이런 소리를 치니 비웃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건강한 사람만 100세까지 살라는 법이 없다. 한민족신문 (07/06)
감격이 넘치는 동창모임
인생에서 몇번의 50년 생일을 맞을 수 있을가? 백세 시대라 하지만 두번의 50살 생일을 맞는 건 흔치않은 일이다. 나는 50년 생일은 오래전에 보냈고 올해에 소중한 고중졸업 50주년을 맞았다. 반세기만의 만남으로 고희를 맞으며 50주년 동창모.. 한민족신문 (06/30)
욕심과 만족
오늘 밤은 유난히 잠이 오지 않아 이리뒤척 저리뒤척하다가 결국 머리맡의 핸드폰을 들고 틱톡을 켰다. 무심히 화면을 넘기던 중 눈길을 사로잡는 소식이 있었다. 리미옥 (06/05)
뿌리 찾아 간 경주의 봄
나는 의도적으로 나의 온몸을 경주란 이곳에 풍덩 담궈보기로 하였다. 누구도 날 보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발길이 뿌리를 찾아 여기에 왔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사시던 곳이란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지금 만약 이땅을 다시 밟아보.. 한민족신문 (04/26)
으니의 서울 살이
나는 커피 맛을 아는 현대인이 아니다. 추운 겨울에도 치마 바람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다니는 MZ들을 길거리에서 많이 본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맛을 찾으러 서울에 정착했다. 한민족신문 (03/22)
고향이 그리운것은
이 세상 누구나 고향이 그립지 않은 사람이 없을것이다. 그렇다. 그 누가 고고성을 울린 고향이 그립지 않으며 그 누가 자기가 태여나자라난 고향이 그립지 않으랴 소은 김순희 (03/07)
[수니 순희, 우리 순희] 정순희의 첫 직장, 쌍방울다니던 시절
한민족신문 (03/05)
[수니 순희, 우리 순희]정순희가 입학하던 날, 교문 앞에서
단정하게 차려입고 늘씬했던 젊은 날의 엄마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막둥이를 붙잡았어요. 학교가기 전에 한글을 빨리 깨우쳐서 흐뭇해 하셔던 엄마, 그날의 설렘은 한 아이의 인생시작이자 가족의 희망이었지요. 한민족신문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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