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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1/21  정명선
그날을 그리며

삼팔선 경계부터

한라산 기슭까지

가난이 원쑤더냐

노다지 캐려왔냐

국적다른 형제들

이땅을 누벼간다

 

비난과 욕설들이

간혹가다 들리며

가슴을 허비여도

오늘도 누벼간다

부를위해 달리는

멈출수없는 걸음

 

형제였던 조상들

나라잃은 설음에

기아와 굶주림에

고향을 저버렸고

만주벌 시비리아

설한풍 마시였다

 

세월이 무정하여

세기가  흘러갔다

뼈저린 력사견증

장벽이 세워지고

무정한 세월속에

이국동포 되였다

 

대국이라 하여도

국정은 빈한하여

빈곤한 가정속에

태여난 후배들도

새살림 갈망하며

억세게 살아왔다

 

흘러간 세파속에

모든것이 변해도

민족의 언어례의

힘들게 지켜왔다

퇴색한 민족의얼 

오늘도 간직했다

 

세세대대 그렸고

꿈속에도 그렸다

친척형제 그렸고

조상넋을 기렸다

보고싶은 고국땅

자유 길 열리거라

 

해와달이 바뀌여

반세기가 흘렀다

천지개벽 일어나

만남의 장 열렸다

배길도 열리였고

하늘길도 열렸다

 

조상얼 숨쉬여도

낯설은 고국의땅

취경길 험난하여

자욱마다 버틴다

타향살이 이 신세

금의환향 언제냐

 

고향떠나 몇해냐

꿈결에도 보고픈

애숭이 어린자식

오늘도 전해온다

아빠엄마 부르는

가슴훑는 목소리

 

평생에 잊지못할

불효의 자책안고

쉬임없이 달리는

고국의 출퇴근길

행복은 언제오고

미래는 어데있냐

 

기나긴 타향살이

재부와 행복 위해

누빈땅 얼마더냐

국적다른 형제들

옛아리랑 부르며

새아리랑 엮는다

 

아,그리운 형제들

봄바람 불어오고

아지랑이 춤출때

재부가 늘어가고

행복이 주렁질때

개선가 울리거라

/리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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