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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1/10  정명선
눈 오는 날에

슬픈 생각이 눈 내리는 정원에 

한 잎 두 잎 쌓인다

 

내 마음 꺼내봐도

눈 보다 더 희건만

왜 어떤 이는 날 헐뜯을까

 

쌓였던 낙엽은 바람에 날아가고 

대지는 흰눈이 덮어주는데

내 마음 속 고통은 쌓여만 가네

 

짹짹거리는 새소리 

내 가슴 허벼놓고 

찬바람은 부채질 하네

 

구설수에 오를까 봐 조심하건만

사람들 입은 못 막겠네

 

까짓꺼 난 몰라

눈사람 한테 웃음이나 팔란다

/문정(훈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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