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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11/16  정명선
우리 글 외 4수

연길 최철언

입 모양 본따면서
소리를 그렸다오

입 사위 숨결따라
말씀을 적었다네

세상에 문자 많아도
우리글이 최고요


우리 말


입 열며 읊어 보세요
꽃피는 소리 들립니다


입 깨물고 읊어 보세요
세상 만사 흘러 갑니다


입 벌려 읊어 보세요
뜨는 기분에 날듯합니다

호흡의 절주에 심장의 박동에 
삶이 지혜를 아로새긴 우리말
노래 가락입니다

우리 말은
우리 마음의 목소리입니다


시조 

세상은 리듬이라
세월은 그 흐느낌

벽계수 춤 사위에
가락이 흩어지네

명월이 만 공산 하니
품는신기 가없네


시조 창

퓽류의 전설이어
오늘도 구성지네

감칠맛 그 느낌은
심신의 내음이라

세월은 흘러 흘러도
그 음미는 한결같네


상사화

흐름을 거스르면 
근원을 알게되고

원인이 똑똑하면
미래도 점쳐진다

상사꽃 왜 붉디붉냐
외로은 한 불타서다

이루지 못한 무엇
그 애절함이라  할가

애뜻한 하소연을
그 꽃은 울부짓네

그 불꽃 아련할 때면
간혹 나도 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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