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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5/11  정명선
조선족노인아파트의 훌륭한 딸

황경자 원장의 사랑이야기

길림성 왕청현 신화사회구역에는 사랑의 마음으로 독거노인들을 살뜰히 모시는 여성이 있는데 그가 바로 왕청현 신화사회구역 조선족‘강수노인아빠트’의 원장 황경자(57세)씨이다.

 

1987년에 왕청현유아사범학교를 졸업한 황경자씨는 13년 동안 국립, 개체유치원에서 교양원사업을 하다가 2000년에 씨야 장사 길에 올라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 7년 동안 열심히 돈을 벌었다.

 

2007년에 고향으로 돌아온 그녀는 현소재지나 농촌에 자녀들이 해외나 연해도시로 돈벌이를 가고 홀로 외롭게 지내는 독거노인들이 많아 사회적 부담으로 되고 있다는 것을 보아내고 지역사회에다 노인아빠트를 꾸려 외로운 노인들을 돌봐드리기로 했다.

 

2008년 3월, 그녀는 아들과 남편을 설득해 근 20년 동안 피땀으로 모은 돈주머니를 헤쳐 신화사회구역 제8거민소조에 부지면적이 500평방미터, 건축면적이 300평방되는 왕청현의 첫 조선족 ‘강수노인아빠트’를 건설했다.

 

그녀는 노인아빠트에 문체오락시설을 모두 갖추고 노인들의 구미에 맞게 끼니마다 음식을 조절했다. 그리고 주일마다 노인들에게 온수 욕을 시키고 저녁이면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게 했다. 또 자립 못하는 노인들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음식을 따로 준비해 한 술 한 술씩 정성들여 대접했다. 황경자 원장은 아파트를 경영하면서 생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노인들과 24시간 함께 고락을 나누는 한 가족으로 되였다. 같은 공간에서 수많은 나날들을 보내면서 그들의 삶을 피부로 실감했다.

 

올해 86세에 나는 김복순 노인은 지난해 봄에 부주의로 넘어지면서 발목뼈가 골절되었다. 그녀는 간병인들과 함께 상처가 다 나을 때까지 넉달 동안 밤낮 노인의 곁을 지켜주면서 살뜰히 보살펴주었다. 아파트에 입소하면 학식이 있는 사람이나 무식한 사람이나, 돈 많은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다 평등하고 병상에 누워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도리를 터득했다.

 

입주한지 6년 째 되는 김순자 노인은 뇌출혈에 걸려 생활을 자립하지 못했다. 자기절로 일어나지도 눕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김노인을 하루에도 몇 십번 씩 부축해야 하고 대소변도 받아내야 했다. 거기에 성격까지 괴벽해 쩍하면 소리를 지르며 밥그릇을 내던지기가 일쑤였다. 이럴 때마다 그녀는 간병인들과 함께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하면서 정성들여 보살폈는데 지금 김노인은 병이 많이 호전되어 걷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친절봉사로 하여 이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45명 조선족노인들은 항상 유쾌한 심정으로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금 이 아파트에서 만년을 보내고 있는 김복순(94세),김순자(81세) 노인은 늘 “황경자 원장은 내 친딸과 같수다. 이곳에서 고독이라는걸 모르고 만복을 받으며 살고 있으니 오늘 죽어도 원이 없수다”라고 하며 황경자 원장의 손을 꼭 잡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군 한다.

/리강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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