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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12/18  정명선
고속철(외2수)

옛날엔

비행기가 제일 빠른가했는데

지금은 로케트를 찜 쪄 먹는 시대

 

들락날락

동굴로

 

쌩쌩

다리위로

 

산은 북

강은 댕기

쏜살같은 들락날락

북치며

구름 휘저으며

댕기 날리네

 

고속철은 시대의 개선가

기적소리는

계절 모르는 봄우뢰

 

 

주름

 

 

기나 긴 나날들에

세월이 남긴 흔적이다.

긴 시간 속에

세월이 남긴 웃음과 울음

희로애락을 기록한 일기장

 

세파 속에 얼굴의 주름은 깊어가는 것

어쩔 수 없건만

마음의 주름이야 못 지울소냐?

 

 

버드나무 잎

 

 

푸를 땐 아릿다웠고

노오랄 땐 아련했다

 

바람에 춤을 췄고

비속에서 노래 불렀지

 

LED 빛깔을

눈부신 태양의 빛발은

거리에도 마음에도 비춰져

가슴이 설레지 않을 수 없었다오

 

푸름을 자랑하는 버드나무 잎

날아가는 뭇새들에게

맑은 미소를 날리누나

/최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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