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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칠십을 웃도는 오공후 일원이라
고고성 울렸을 때 대지는 이미 밝았었다
초급사 고급사 공사화의 가난속에 지났고
넥타이 매고 가감승제 분수 분모 익혔다
붉은 완장 띠고 허송세월을 보내던 시절
물불을 모르는 굴레벗은 망아지였다
광활한 천지서 재교육의 비바람속에
뒤늦게 셈도 들어 충전기회를 기다렸다
불타는 구지욕을 안고 대학문에 들어섰고
인류령혼공정사 꿈을 안고 학교문을 나섰다
37원이면 뭐라더냐 숭고한 사업인데
출국 하해 열가마에도 교단을 지켰노라
지식영양 부족하면 좋은 싹 못키운다고
재직충전의 바다에서 구지욕을 채워갔다
밤마다 등불과 동무하면서 머리를 짰고
새일대 키우는 충성의 길에 청춘을 바쳤다
검은 머리 흰머리로 바뀌여지는 사십년
내가 가꾼 복숭아 곳곳에서 열매를 맺었다
내 비록 억만장자나 큰 관리는 못했어도
제자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벅찬다
퇴직후 가족 위해 타향의 취업길 누볐고
오늘은 건강취미 찾아 협회에 개근이다
자식들 효성에 술도 밥도 살살 넘어가고
손자손녀 재롱속에 세월마저 잊어간다
오늘도 짙어만가는 저녁노을을 지켜보며
가슴속 깊이에서 지나온 길 더듬어본다
인생에 어찌 결점과 후회가 없으리랴만
내가 걸은 길은 진심이였고 성실했었다
재물이 많고 금전이 많아야 행복이더냐
용돈 있고 몸과 마음이 편하면 행복이지
직함등급 낮고 수중엔 퇴직증뿐이라도
깨끗하고 티없이 살아왔으니 만족이다
세상에서 귀한것이 성실과 진심이거늘
인생의 행복은 성실과 진심에서 오더라
하기에 나는 오늘도 소리높이 자랑한다
나는 이 세상에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리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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