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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2/05  한민족신문
고향 집

종적없이 사라진 고향의 옛집

초가 지붕위엔 박꽃 피고

마당엔 국화꽃 채송화꽃

피던 곳이였다

 

지금은

빌딩이 들어선 옛 터전

멈춰버린 내 발길

어디로 향해야 할까...

 

몽롱하게 떠오르는

할머니의 인자한 얼굴

내 잔등을 긁어주던

꺼칠꺼칠한 밭고랑 손

 

딸 시집보내는

어머니의 다듬이 소리

귓가에 들려오는데

 

캄캄한 밤하늘에 떠 있는

초승달 쳐다보니

어느새 눈가에는

실개천이 흘러내리네.

/유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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