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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2/12  정명선
백두경로원을 찾아서

다사다난 했던 2021년을 마무리하면서 어떻게 마지막 하루를 뜻있게 보낼까 생각하다 우리 집 근처에 있는 백두경로원을 방문해보기로 하고 백두경로원 방문길에 올랐다.

 

미리 연락한 관계로 김설화 원장님이 대문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손 소독하고 열 체크를 한 다음 4층에 있는 원장사무실에 도착하여 원장님과 정식으로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그는 꾸밈새가 너무 소박하였으며 머리에 흰서리가 내려 나이보다 더 늙어 보였다. 수더분하고 보기에도 인정미가 넘쳐나는 분이였다.

 

그는 수줍게 웃으면서 평시에도 다망하지만 연말이 되어서 눈코 뜰 새 없다고 했다.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여러 단체들이 경로원을 방문하여 춤과 노래, 악기연주 등 다채로 문예절목을 선보여 어르신들에게 기쁨과 축복을 선물했다고 한다. 또 홍지신구서기 일행도 많은 명절선물을 들고 위문방문을 했고 또 어르신들 가족 그리고 애심인사로부터 현금지원을 받았다고 했다. 김설화 원장님은 사회복지기구와 여러 단체들과 개인들의 지원과 관심에 감사하다며 어머님의 사업을 이어받아 살림을 꾸려간 것이 너무 보람찬 일이라고 말했다.

 

백두경로원은 2006년에 김설화 원장님의 어머님이신 손옥남 여사가 시간과 고찰과 준비를 거쳐 시밀구역에 투자액 100만원이란 엄청난 자금을 들여 부지면적이 2900여평에 달하는 경로원을 건설한 것이다. 우리민족의 경로원이 있음으로 하여 타향에 사는 우리 조선족 노인들이 우리민족 문화, 음식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경로원으로 갈수 있게 되었다.

 

국가에서 요구하는 소방시설 준비는 엄청난 자금이 들뿐만 아니라 요구가 너무 높아 혀를 내두를 지경이였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어려움이 너무 많았지만 워낙 퇴직 전에 공상국 국장을 담임했던 분이라 모두 극복하고 탄탄한 관리와 체계적인 궤도에 올려놓고 2008년부터는 딸인 김설화에게 넘겨주고 지도해 주고 이끌어 주었다. 지금은 김설화 원장님이 독립적으로 경로원을 운영하고 있다.

 

경로원에는 120명이 되는 어르신들이 있는데 장애인 노인들도 있고 독신노인들도 있으며 다병한 노인들과 연로한 노인들도 있다고 한다.

 

독립운영을 맡은 후 김설화 원장님의 첫 일과는 밤새 120명의 어르신들이 무사했는지 방마다 돌며 위문하고 친절하게 대화함으로써 노인들이 행복하게 만년을 보내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였다. 명절이나 생일이면 혈육을 더욱 그리워하는 노인들을 챙겨드림으로써 항상 행복의 요람에서 사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이렇게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다보니 그는 2020년 초에 뇌졸중으로 병원치료를 받게 되었다. 그는 치료를 받으면서도 항상 노인들의 건강을 걱정하였고 병이 호전되자 바로 사업에 몰두하였다. 그는 경로원을 자기 집 같은 분위기로 만들어 노인들이 안착하고 가족들이 안심하는 안심집으로 꾸려가기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그는 몇 년래 상급기관으로부터 많은 영예를 받아 안았고 올해에는 사회구역의 모법집단으로 당선 되였다.

 

김설화 원장은 늘 노인을 공양하고 사랑하며 존경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전통미덕이라고 직원들을 교육하고 인도하였다. 간호사업을 잘 해서 노인들이 아프지 말고 즐겁게 나날을 보내는 것이 우리의 사업이라고 하면서 전문 간호사가 태반이나 모조라는 상황에서 그는 2012년에는 복리단체에서 경로지식 학습과 견학을 하고 돌아와 직원들에게 전수하였으며 솔선수범하면서 배운 대로하였다. 직원들도 원장님과 손잡고 잘 해나갔다고 한다.

 

김원장은 직원들을 이끌고 뇌졸중으로 손이 떨려 음식을 잘 못 먹는 노인들에게는 누룽지를 가루 내여 죽으로 끓여 대접하였으며 또 식사 후면 햇볕을 쪼이게 하고 간단한 운동, 오락, 물리치료 등을 시켰다고 한다.

 

대부분 시간과 정력을 경로원에 몰 붓는다는 것은 가정에 대한 돌봄이 그만큼 모자라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한 남편의 아내이고 두 자식의 엄마로서 가정에서 그가 책임져야 할 일들이 많고 많아도 가정과 사업에서 그는 가정을 희생시켰다.

 

2019년 4월에 경로원 창시자인 그의 어머니 손옥림 여사께서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때 경로원에도 앓는 사람이 많아서 어머니의 병시중을 못했다며 김원장은 목 메여 눈물을 흘리면서 말을 잇지 못 했다.

 

이렇게 온 정력을 경로원 사업에 몰 붓고 일하니 경로원의 노인들은 저마다 김원장을 원장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딸같이 여기는 분이 많다고 한다. 또한 서로 속심을 원장님께 이야기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하나의 대 가정 같은 화폭을 그려 가고 있다.

 

김원장이 이끄는 백두경로원은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로 어르신들을 모시는 행복한 경로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유미화

                   청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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