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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1/16  정명선
비였네

비였네

벤치에 사람 그림자 

얼씬도 않네

 

슈퍼도 비였네

흥성거리던 매장에

손님이 가뭄에 콩 나듯 하네

 

내 곁에도 비였네

마누라 바람처럼 떠나고 

친구도 동면하는지 안오네

 

누구 탓일까

마귀 같은 코로나

 

다 비였는데 

좁은 내 가슴 속

생각은 왜 좀처럼 안 비워질까

 

빈 자리 다시 채워질 그 날

손 꼽아 기다려지네

/문정(훈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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