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중인 이성의 외모(여성)나 경제력(남성) 등 핵심 배우자 조건은 만족스러우나 성격이 잘 맞지 않을 경우 남성은 결혼 후 서로 맞추려는 의식을 가지고 있고, 여성은 상대의 장점을 보며 참고 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공동으로 7일 ∼ 13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및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녀 606명(남녀 각 30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이성의 경제력(남), 외모(여) 등 핵심 배우자 조건은 양호하나 성격이 안 맞을 경우 대처 방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2.7%가 ‘결혼 후 서로 맞춘다’라고 답했고, 여성은 35.0%가 ‘상대의 장점을 보며 참고 산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결혼 후 상대가 나와 맞추게 한다’(22.4%) - ‘상대의 장점을 보며 참고 산다’(20.1%) - ‘절대 안 한다’(16.4%) - ‘결혼 전에 비슷하게 맞춘다’(8.4%)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참고 산다’ 다음으로 ‘결혼 후 서로 맞춘다’(23.1%) - ‘절대 안 한다’(21.5%) - ‘결혼 전에 비슷하게 맞춘다’(17.4%) - ‘결혼 후 상대가 나와 맞추게 한다’(3.0%) 등의 순이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대표는 “남성의 경우 결혼한 후에나마 서로 상대에게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이나 여성은 상대를 맞추게 하는 것이 어렵다고 보고 본인이 희생하려는 자세로서 남녀간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라며 “그만큼 여성들에게 경제력 등의 핵심 배우자 조건은 무엇과도 바꿀 수없는 절대적 가치”라고 설명했다.
미혼男 과반, ‘예쁘면 성격 안 맞아도 결혼’
‘교제 중인 이성이 성격은 잘 안 맞으나 외모(여), 경제력(남) 등 핵심 배우자 조건이 뛰어날 경우 결혼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남녀 모두 긍정적인 답변과 부정적인 답변이 비슷하게 나왔으나 남성은 긍정적인 답변이 다소 높은 반면 여성은 부정적인 답변이 우세했다.
즉 남성은 ‘(결혼을) 한다’는 대답이 52.5%이나 여성은 ‘안 한다’가 52.8%를 차지한 것이다.
온리-유의 정수진 책임컨설턴트는 “남성은 사회생활 등 대외적 성향이 강하나 여성은 배우자 등 가정에 대한 귀속감이 강하다”라며 “따라서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배우자와의 성격, 성향 등의 조화에 더 관심이 높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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