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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2/04  한민족신문
티끌 모아 태산

오늘 점심, 아내가 설거지를 끝내고 5년 동안 모아 둔 돼지저금통을 들고 농협은행에 가서 뜯어 보겠다고 하면서 집을 나서는 것이였다.

 

한참 지나자 얼굴에 웃음꽃이 핀 아내가 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서는 것이였다.

 

《여보, 돼지저금통에 돈이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아내는 기분이 좋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나에게 수수께끼 같은 문제를 맞춰보라는 것이였다.

 

《아니, 동전을 수백개 모아 봤자 얼마나 되겠소? 한 10만원 되겠지?》하면서 말을 던지였다.

 

《10만원?, 애기 아버지도 참, 60만원 이예요.》

 

《여보! 정말이요.》

 

나는 도무지 믿지 못하여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정말이요?》

 

아내는 손가방에서 돈뭉치를 꺼내 자랑 삼아 나에게 보여주는 것이였다. 갑자기 나는 벙어리가 되고 말았다.

 

나는 매번 카드를 사용하다 보니 한국에서 동전을 만져 본지도 10년이 되지만 아내는 나와 반대로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시장, 마트 등 곳에서 물건을 살 때는 현금으로 결제해 주면서 100원짜리와 500원짜리 잔돈을 받아 돼지저금통에 넣었다. 이렇게 아내가 돼지적금통에 5년 동안 잔돈을 모아 현금 60만원이 되였다.

 

나는 평소에 돼지저금통이 보잘것없는 것이라고 하찮게 여겼다. 아내가 동전 100원, 500원 모아 큰돈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작은 것도 모이고 모이면 가치를 가지는 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티끌, 아주 작은 부스러기나 먼지를 의미한다. 티끌은 물질의 가장 작은 단위인 원자나 분자가 결합하면 우리가 볼 수 있는 크기의 물체가 된다. 물 한 방울은 약 1,000억 개의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 태산은 흙, 돌, 모래... 등 수많은 티끌이 다양한 물질로 이루어졌다.

 

《티끌 모아 태산》은 우리에게 작은 것을 무시하지 말고 큰 것을 포기하지 말라는 교훈을 준다. 또 우리에게 목표와 의지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우리는 《티끌모아 태산》의 원리를 이용하여 우리의 삶과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

 

적은 돈을 모아서 큰 재산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작은 실천을 모아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고 작은 꿈을 모아서 큰 성공을 만들 수 있다.

 

그렇다. 현시대에 살면서 《티끌모아 태산》이란 말은 잊지 말고 우리들의 삶에 적용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티끌처럼 보이는 것들이 태산처럼 커지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신석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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