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중 2학년에 다니는 한 남학생인데 자상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가 계시기에 행복을 먹고 자란 소년입니다.
어렸을적부터 지금까지 아버지는 나를 지극히 관심해주었습니다. 내가 기뻐할 때나 슬퍼할 때나 항상 옆에서 지켜봐주셨기에 기쁨은 배로 늘어났고 슬픔은 배로 줄어들었습니다.
내가 6학년일 때 우리 학교에서는 봄들놀이를 가게 되였습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앓던 감기몸살로 점적주사를 맞았지만 웬 일인지 머리가 뗑해나면서 온몸이 천근무게나 되는듯했습니다. (소학교에서 마지막 들놀이인데…) 생각할수록 속은 바질바질 타는것만 같았습니다.
“얘야, 너의 마음을 알만한데 시름을 푹 놓거라. 아버지가 방법을 대서라도 너를 꼭 들놀이에 가게 할게.” 그래도 산처럼 든든한 아버지가 계셨기에 마음 한구석은 든든해졌습니다.
이튿날 아침, 눈을 번쩍 떠보니 아버지께서 근심스레 나를 지켜봐주시고 계셨습니다.
“얘야, 잠을 다 잤니? 아침밥 먹고 병원에 가야겠구나. 미열이 있는것 같다.”
아버지의 피발이 선 두눈을 바라보니 뜨거운 그 무엇이 목구멍을 꽉 막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늦동이 이 못난 자식을 추울세라 더울세라 보살펴주시는 자상한 아버지, 해마다 선진공작자의 영예를 받아 안아오시던 훌륭한 아버지, 가정과 사업터에서 최선을 다 하시는 모습은 나의 최고 최고의 우상이였습니다.
아버지의 동무하에 병원에 가서 진찰해보니 의사 선생님은 약을 주면서 괜찮겠다고 하셨습니다. 그제서야 아버지께서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담으시면서 “빨리 가서 다른 아이들을 따라잡아라﹗”하며 나를 차에 태워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번 들놀이를 갔지만 소학교6학년일 때 봄들놀이를 갔던 일은 동년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나에게는 아버지 못지 않게 다함없는 사랑을 몰붓는 자애로운 어머니가 계십니다.
어머니는 학교에 출근하시는데 학교 영예란에는 어머니 사진이 여러장 됩니다. 지난해에는 중앙인민방송국에 선진사적이 보도되기까지 하여 나는 얼마나 어깨가 으쓱하였는지 모릅니다.
매일 저녁이면 학원에 갔다 돌아오는 나를 동무하여 함께 식사하시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나를 옆에서 동무해주시면서 어려운 문제에 부딪치면 함께 사고하시기도 합니다. 아침 학교갈 때면 꼭꼭 우유 한고뿌를 마셔라고 건네주며 “오늘 우리 아들 공부 잘해라.”간곡히 부탁합니다.
내가 초중1학년에 갓 입학하였을 때 어느하루였습니다. 하학후 집에 돌아오니 구수한 음식냄새가 화식칸에서 풍겨나왔습니다. 무엇을 했는가고 물으니 어머니께서는 알아맞추라는것이였습니다. 내가 부랴부랴 손을 씻고 밥상에 마주 앉으니 아니? 글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닭곰이였습니다.
“어머니, 어데서?”
“일요일에 너에게 영양보충을 해줘야 한다면서 하동촌에 내려가 토닭을 사왔다.” 아버지의 말씀이였습니다.
“어머니, 휴식도 하시지 않고 그 먼곳까지 어떻게 갔다 오셨습니까?”
어머니는 식기전에 빨리 먹으라고 재촉했습니다. 기실 어머니는 근 한달동안이나 현 연구수업때문에 눈코 뜰새 없이 분주히 돌아쳤는데 나를 알뜰살뜰 보살펴주시니 코마루가 찡 저려났습니다.
매년 초봄과 초가을이면 영양보충으로 닭곰을 해주시는 어머니 정성에 받들려 어렸을 때 한달에 한번씩 하던 감기는 지금 나와 “안녕.”을 부른것 같습니다.
이제 바늘귀만큼 철이 들니 아버지 어머니 다함없는 사랑에 목이 멥니다. 우리반 대부분 학생들은 부모님들의 황금몽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 지어 남의 집에서 부모님 사랑을 갈망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줄곧 아버지 어머니 사랑속에서 행복하게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아버지 어머니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지도교원 : 함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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