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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11/10  한민족신문
외할아버지의 사랑

요녕성 무순시신화조선족소학교 5학년 2반 김욱현

지난 여름방학 때 우리집식구는 외할아버지의 초청으로 한국에 가게 되였다. 나의 외할아버지는 내 마음을 척척 잘 헤아려주시는 친구 같은 분이셨다.

 

이모 댁에서 약 한 시간 차를 타고 우리는 드디어 외할아버지가 경영하시는 음식점에 도착하였다. 외할아버지는 나를 보시자 나를 부쩍 안아주셨다. 순간 외할아버지의 품은 마냥 포근하였다.

 

《우리 욱현이가 그동안 많이 보고 싶었단다.》하시면서 외할아버지께서는 나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어보시며 귀여워하며 미소를 지어셨다. 그리고 나서 할아버지께서는 《우리 불고기 먹으러 가자》라고 말씀하셨다. 할아버지는 신기하게도 내 마음을 꿰뚫어보기라도 한 듯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불고기점을 정하셨다. 외할아버지는 또 짜장면에 탕수욕, 그리고 치킨까지 사다주셨다. 어찌나 맛있는지 나는 볼이 터지도록 쉼 쉴 틈 없이 먹어댔다.

 

《천천히 먹어 체하겠다.》하시며 외할아버지는 맛있게 먹는 내 모습이 예쁘다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셨다.

외할아버지께서는 내가 한국에 머물고 있는 동안 공원구경도 시켜주고 놀이동산이며 한국에서 제일 큰 도서관에도 데리고 가셨다.

나는 참으로 행복했었다. 엄마사랑에 아버지사랑 그리고 외할아버지 사랑까지 한 몸에 듬뿍 받아 안았기 때문이다.

 

《세상이 쩌렁쩌렁 울리게 나는 행복합니다!》 라고 웨치고 싶다.

/지도교원 : 변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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