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천우’ 김천우 대표(사진)가 2일 다문화가수 헤라(HERA. 한국명 원천)가 원장을 맡고 있는 (사)한국다문화예술원의 명예원장으로 위촉됐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헤라는 지난해 문학세계에서 시와 수필 부문 모두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김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이에 앞서 헤라는 그동안 김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세계문인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해 왔는데 최근 (사)한국다문화예술원 측에서 이달 중순경 헤라의 ‘가리베가스’ 시집 출간을 앞두고 김 대표에게 단체의 명예원장을 맡아 줄 것을 부탁해 승낙 받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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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문학세계 발행인이자 도서출판 '천우' 대표인 김천우(여)와 다문화가수 헤라 |
김천우 대표는 조병화, 신동집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한 후, 월간 ‘문학세계’ 및 계간 ‘시세계’와 ‘성동일보’의 발행인, (주)천우미디어그룹 대표, (사)세계문인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시인, 평론가이자 언론인이다.
대한민국 문화예술 대상, 세계 한류대상 출판문화인 대상을 수상했으며 (사)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남북문화교류위원, (사)한국잡지협회 잡지매거진 편집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현재 (사)신세대 문화예술단 이사, (사)국제문화예술협회 국제 특별이사, (사)아시아예술교류협회 상임고문 등을 맡고 있다.
시집 ‘혼자 사는 여자’, ‘고백’, 수필집 ‘은사시나무의 추억’, ‘산방의 풍경소리’, ‘내 안의 그대를 위한 연가’, 칼럼집 ‘오솔길, 사람 사는 세상에서’, ‘그린 에너지 시대의 행복 세상’, ‘김천우 시인의 세상읽기’ 외 다수의 작품이 있다.
중국국립가무단 출신인 헤라는 중국 CCTV, LNTV 공동주최 가수가요대회 대상, 중국 MTV 가요부문 대상과 드라마 OST ‘이째쑤성(대학시절)’ ‘저우라이저우취(방황)’ 등 많은 히트곡을 성공시킨 중국 인기여가수 출신이다.
헤라는 지난 2007년 타이틀곡 ‘천년동안’과 인도네시아 민요 ‘첨밀밀’곡으로 데뷔했는데 2010년 4월에는 2집 타이틀곡 ‘몽중인’을, 지난해에는 3집 신곡 ‘가리베가스’와 ‘나예요’를 발표하며 현재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곡 ‘가리베가스’는 장윤정의 ‘어머나’와 이루의 ‘까만 안경’, 슈퍼주니어의 ‘로꾸꺼’, 김장훈의 ‘허니’로 화제를 모았던 작곡가 윤명선이 작사 작곡한 경쾌하고 신나는 리듬에 희망을 노랫말로 담은 세미 트로트곡이다. 물론 중국어 가사는 모두 헤라가 직접 번역해 다문화인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우리나라도 이제 다민족사회로 진입했다. 결혼이민여성, 이주노동자, 유학생... 모두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가 됐다.
노래 제목인 ‘가리베가스’는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외국인근로자들이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밀집해 살아가는 곳,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과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조합해 만든 제목이다.
미국의 관광과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처음에는 작은 마을이었지만 1905년부터 현대적인 도시로 건설되기 시작했다. 불모지 사막에 건설한 세계 최대의 관광도시 라스베이거스가 완성되기까지 분명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과 한숨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가 그랬듯이 이곳 역시 눈물과 한숨과 땀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둘씩 꿈을 현실로 이루어가는 곳이다. 헤라가 노래한 ‘가리베가스’는 가리봉동에서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다문화인들의 사랑과 꿈을 노래한 작품이다.
140만 다문화인에게는 꿈과 희망을, 일반 국민들에게는 어려운 시기를 희망차게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체적으로 경쾌하고 밝은 느낌의 세미 트로트곡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이다.
코리안드림을 꿈꾸고 낯설고 물 선 한국으로 온 많은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주여성들에게 기쁨을 주고 행복을 함께 나누는 헤라.
헤라가 원장으로 있는 한국다문화예술원은 다문화가족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예술, 체육, 문화축제를 아우르고 있으며 다문화예술촌 건립, 다문화예술학교 설립, 다문화가족 농촌체험사업, 다문화가족 학생 장학금 지원사업, 대한민국 다문화예술대상 시상 등을 통해 미래세대로 이어지는 다문화 이해를 염원하고 있다.
/해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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