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사랑합니다"란 주제로 열린 하얼빈 조선족 소녀방송합창단의 음악회가 11일 오후 5시 금천구 금나래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개최되였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과 흑룡강조선어방송국에서 주최하고 금천구, KBS, 아시아나항공, 하얼빈시 조선족제1중학교, 흑룡강세일국제여행사에서 후원한 이번 공연에는 하얼빈 소녀방송합창단의 부모, 친척, 나아가서 중국동포들 400여명이 참석하여 관람했다.
음악회는 KBS한민족 방송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패널 박해상이 사회하고 36명으로 구성된 하얼빈 조선족 소녀방송합창단의 주체공연외 금천구립여성합창단과 sb Music Ensemble합창단의 찬조연출이 있었으며 테너 김성민, 해금 이건명 등의 특별출연도 있었다.
합창, 난타, 독주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이루어진 절목중에서 하얼빈 조선족 소녀방송합창단의 합창 "어머니"는 전체 음악회의 기분과 정서를 크라이막스에로 떠밀었다. 특히 손보민학생의 독백"...매번 전화올때마다 밥먹었니? 옷은 잘 챙겨입고 다니지? 공부는 잘하고 있어? 라는 엄마의 말이 항상 너무 따뜻하게 느껴져. 엄마, 너무너무 사랑해..."라는 마음속 고백을 들으면서 관중들은 감동과 설레임속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말았다.
근 두시간동안 진행된 음악회는 가족의 소중함과 부모님들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더불어 같은 한민족이라는 동질성을 재확인하는 보귀한 시간으로 되였다.
음악회가 끝난후 가족상봉의 만남장이 기쁨과 감격의 교차속에서 이어졌다. 짧게는 2년, 길게는 십년가까이 만나보지 못한 부모와 자녀들의 만남의 장은 울음과 그리움속에서 진행되였다. 정말 눈물없이 볼수 없는 장면들이였다.
"나때문에 고생하시는 부모님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할래요." "자식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일하겠다." 부모님들의 사랑과 헌신, 희생을 직접 느낀 자녀들과 오매에도 그리던 자녀들을 만나게 된 부모님들의 약속이였다.
현지에 있던 중국동포들은 "인성교육"의 좋은 장소를 마련해준 주최측에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를 표했으며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이사장 강덕영씨는 "동포사회에서 부모님의 사랑과 가족애를 느끼게 할수 있는 이런 유익한 모임을 이후에도 계속 마련해갈것이다."고 밝혔다.
/금련 성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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