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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05/17  풀잎
춤사랑으로 피여나는 황혼의 향기

밀산시조선족노년협회 임정숙 이야기

밀산시 조선족사회의 민족예술무대에는 여신의 미모에 완벽한 춤실력, 강의한 성격과 내재한 함축미 그리고 끊임없이 불타오르는 정열로 황혼을 곱게 물들여 가며 재능기부와 봉사실천의 앞장에서 달리고 있는 꽃할머 니한분이 계시고 있다. 그가 바로 한마음 춤사랑 향기로 인생 80년을 아름답게 꽃피워 온 밀산시조선족노년협회 문오위원인 임정숙(1937년생) 여사이다.

 

일찍 1937, 길림 안도에서 출생한 임정숙씨는 걸음마를 타면서부터 잠재한 음악적재능과 천부를 과시했다. 특히 춤을 사랑하고 즐겼는데 유치원으로부터 고중까지 줄곧 학교 무용조의 골간으로 활약했으며 타고난 매혹적인 외모와 화사한 춤자태로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 않았다. 하지만 째지게 가난했던 가정형편은 임정숙씨로 하여금 음악에 대한 꿈을 접지 않으면 안되게 하였다. 스무살 되던 해, 그녀는 연변대학 수학계를 졸업한 남편 허원전(1935년생)씨를 따라 밀산시로 이주해 왔으며 23녀를 둔 가정부녀로 되였다. 하지만 세월은 흘러가도, 인생의 풍상고초와 생활의 희노애락을 다 겪으면서도 그녀의 음악에 대한 사랑은 식을줄 몰랐다.

 

1989년 밀산시조선족노년협회가 창립되였는데 지금까지 28년간, 임정숙씨는 줄곧 협회의 문오워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면서 전체 회원들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만년생활을 위해 불철주야 심혈을 몰붓고 있다. 경상적으로 회원들에게 민족특색이 짙은 아름다운 춤노래를 보급시켰으며 건전하고 예술성있는 오락이자 스포츠인 건강무를 배워주었으며 유산소 운동인 사교무 강습반을 조직했다. 동시에 건강관리, 생활상식 등 유익한 지식과 정보를 들려주면서 노년협회에 활력소 제공은 물론 배움이 있고 즐거움이 있고 할 일이 있는 활동공간을 제공해 주어 노인들이 진정 가고싶어 하는 다가정으로 되게 하였다.

 

다년래 임정숙씨는 장고춤, 북춤 등 전통춤의 매력을 이어가는 작업에 힘썼을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체질특성에 맞는 많은 작품들을 창작해 냈다. 그가 창작해낸 춤들은 다양한 주제와 감정, 삶의 정서, 생활의 진선미를 연출해 뜨거운 열기와 감동을 선물했다. 그중 무용 당창건 80주년을 기념하자는 전국조선족중노년문예회연 특수상을, “멋쟁이 노인들은 전국 조선족문예회연(목단강) 금상을 수여 받았다. 밀산해방 60주년 경축만회 특별상을 받은 우물가의 여인들은 한국 KBS에서 일주일간 연속 방영되였고 연변 아리랑예술단 성립 10주년 요청무용 진달래는 연변 TV에서 5일간 반복 방영되였다. 이밖에 그가 창작해낸 무용은 무려 백여가지에 달했으며 시급이상 영예증서만 해도 30여개 되였다.

 

영예의 배후에는 남모르는 노고와 아픔도 있었다. 창작부터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그는 남모르는 심혈을 몰부었다. 아리랑예술단에 연수해 전문으로 배웠으며 왕청에 상주하면서 상모춤을 배웠다. 자비로 影碟录音带U을 마련했으며 집에 텔레비도 두개를 갖추었다. 회원들의 연령이 많기에 기억력과 동작이 따라가지 못해 절주를 맞추기 어려워 했다. 하지만 그는 언제 한번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 책임감 있는 인내와 눈높이 맞춤 지도로 손끝에서 발끝까지 모든 동작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가르쳐 주었다. 친정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실 때에도 3일 후면 대형시합에 나가야 함으로 가보지 못했다. 자식들이 한국으로, 대도시로 모셔가 편안한 노후를 보내라고 권고했지만 노년협회에 대한 애착과 사명감”, “춤사랑”, “춤정신은 영원히 그의 발길을 고향땅에 묶어놓았다.

 

임정숙씨와 남편 허원전씨는 춤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젊음을 함께 해온 잉꼬춤부부이며 성내외에 명성이 있는 민간老舞星이였다. 그들의 유연하고 황홀한 춤자태, 매너와 교양을 갖춘, 현대수준과 완성도 높은 국제표준 사교춤은 단순한 춤이 아닌 서로가 사랑의 주체가 되여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 “하나되여 가는 생명의 춤, 사랑의 춤이였다. 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음악의 진수와 더불어 불타는 황혼의 로맨스에 대한 진한 감동과 향기에 젖게 한다. 그들 부부는 선후로 세번이나 흑룡강성 국제표준 사교무 1등 영예를 수여 받았으며 동북3성 국제표준 사교무 1등상도 받아 않았다. 집안에는 여러가지 영예증서와 奖杯로 넘쳐나고 문화관 무도장에는 춘하추동 하나되여 돌아가는 그들 부부의 춤 자태가 비껴 있었다.

 

한편 임정숙씨는 춤노래는 물론 남을 돕기를 낙으로,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며 봉사의 참의미를 실천해 갔다. 운동삼아 건강무 강습반을 꾸려 사회참여에 대한 회원들의 자긍심과 공동체의식을 높혀 주었으며 남편과 함께 사교무 강습반을 꾸려 단란한 민족사회,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생기발랄한 정신풍모를 주입해 주었다. 각종 위문공연, 축하공연, 초청공연 및 봉사활동 공연 등 나눔활동을 활발히 진행했고 정기공연도 개최했다.

 

세월은 피부의 주름을 늘여가지만 뜨거운 열정을 가진 황혼청춘의 마음은 시들게 하지 못햔다. “춤은 나의 인생입니다. 자신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에 가 자원봉사를 하는 가운데서 삶의 의미를 찾고 기쁨과 행복을 찾습니다”. 희생과 헌신, 책임과 의무를 짊어지고 오늘도 아름다운 삶의 완성길에서 활력을 재충전해 가고 있는 임정숙씨의 춤사랑 찬가이다.

/피금련, 최성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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