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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2/28  록주이민자
상처


   상처


봄이 오시는 날
뒤산 과수원 길
불에 타다 남은 배나무 한그루
상처는 저릿하다


봄이 짙어 갈수록
배나무 가지 끝에는 어느새
파란 생명이 깃들어
미소 점점 이쁘다


배나무 상처는 하얗게 웃으며
파랗게 아문다
             2025.12.27
                    록주 이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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