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기 해살속에
고고성을 울리며 태여나
사랑이란 나무에서
행복이란 꿈을 키웠었다.
때로는 해살처럼 밝게
때로는 가을의 열매처럼
빠알갛고 노오랗게
탐스럽고 호함지게
미풍이 살살 불어오며
구름과 안개가 몰려오더니
사랑 나무의 행복에게
비바람이 다가올 조짐이다.
행복은 안깐 힘을 다해
버티려고 이를 악물지만
인생바람은 점점 거세차게
행복한테 시련을 안겨준다.
때로는 폭풍우를 몰아오고
때로는 엄동설한의 고드름이 되여
... ...
어두운 구름이 가셔지면서
따사로운 태양이 골고루
대지를 비추며 맑고 푸른 하늘이
얼굴을 내민다.
인생은 이처럼
미풍에도 일렁이는 배처럼
흔들리고 요동치다가
잠자코 고요하기도 했다.
어느덧 해가 저물어 간다.
황홀한 저녁노을로
불타오르는 석양은
노을빛에 물들어 더욱 눈부시다.
인생이 황혼에 이르자
바람도 사라지고
병마가 침노하며
인생이란 무엇이냐를 묻는데
무상한 바람같은 인생에
명예와 권리에 집착말고
마음의 욕심도 미련도
내려놓고 비우며 사는것이라 하더라.
/ 소은（ 素恩）김순희
http://www.hmzxinwen.com/news/27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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