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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8/04  한민족신문
진실한 이야기, 자네가 경제학 교수야?!

북경대학의 장교수는 3년 전에 아내를 잃은 이듬해에 50대 농촌여자를 가정부로 채용했다. 2년 지내다 보니 부지런하고 깨끗하고 음식도 잘하고 성품도 시원시원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외국에서 사업하는 아들며느리한테 전화를 걸고 그 여자와 결혼할 생각을 말했다.

 

아들 며느리도 그 여자를 보았기에 찬성했다. 그리고 모든 재산을 사후에 그 여자한테 넘겨도 된다고 했다. 장교수의 재산은 100평방미터 집 한채 100만원 적금 월 퇴직금 1만 5000원이다. 연령은 70세인데 큰 병이 아직 없다. 이만한 조건이면 그 여자에겐 매력이 넘쳐난다. 어느 하루 저녁식사 후 장교수는 그녀에게 자기의 생각을 말했다.

 

"자넨 농촌에 돌아가지 말고 나와 함께 사는 게 어떻소?"

그녀는 별로 생각지 않고 왼고개를 저었다.

"동의할 수 없습니다."

 

"왜요?"

장교수는 어안이 벙벙해났다. 거절 받으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왜냐구요? 제가 장교수님과 결혼하면 7,000원 월급이 없어집니다. 제가 2년 모은 돈으로 아들이 마을의 산 10헥타르 도급 맡았는데 그곳에서 닭 500마리, 돼지 50마리, 소 10여 마리를 키우고 있고 또 여러 가지 과일나무, 포도, 머루, 구기자를 재배해 첫해부터 5만원 순수입을 올렸습니다. 이후 2년 월급이 모이면 교수님의 집보다 더 큰 집을 짓고 살 수 있습니다."

 

"그럼 나와 결혼할 수 없단 말이오?"

"조건이 맞으면 결혼할 수 있습니다."

"어떤 조건이요?"

 

장교수의 얼굴엔 환한 웃음이 떠올랐다.

"100만원을 저의 은행통장에 입금시키는 것입니다."

"그래? 그렇게 할 수 있지."

"만약 그렇게 하시다면 장교수님께서 100만원을 날릴 수 있습니다."

 

"그건 또 무슨 말이오?"

"제가 돈을 받은 후 갑자기 병이나 사고로 죽으면 그 돈을 돌려받을 수 없지 않습니까?"

"이제 보니 내가 경제학 교수인게 아니라 자네가 경제학 교수구만. 허허허"

"그러니 계속 이렇게 지냅시다."

/최영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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