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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12/28  한민족신문
난 이 꿈을 꼭 이루고 싶다

2020년 12월 27일, 새벽에 난 이런 꿈을 꿨다. 어찌나 생생한지 진짜처럼 느껴진다.

 

부천시의 한 병원에 입원한 나는 두 가지 부동한 수술을 받아야 했다. 병원측에서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동시에 두 가지 수술을 하겠다고 알렸다.

 

이에 감동을 받은 나는 병원측 과의 계약서에 다섯 가지 조목을 첨가하기로 했다.

 

첫째 : 수술시 사고로 죽으면 책임을 의료진에 전가하지 않겠다.

둘째 : 숨이 넘어갔으면 즉시 쓸만한 장기를 떼 내 대기 환자에게 기증한다.

셋째 : 남은 장기와 뼈는 표본을 한다. 남은 부분은 그대로 나무 밑에 묻어 비료로 한다.

넷째 : 시체는 학생들 해부 실험용으로 한다.

다섯째 : 표본 사용기는 10년이다. 사용기가 지나면 화장해 골회를 나무 밑에 묻어 비료로 하며 나무에 나의 표적을 남기지 않는다.

 

꿈에서 깨어난 나는 꿈 이야기를 아내에게 했다.

 

아내는 웃으면서 오래 살겠구만 라고 했다.

 

10년 전에 내가 죽으면 시체를 대학병원에 기증할 의향을 말하자 아까운 걸 태우기보다 기증하는 것이 좋다고 찬성하던 아내였다.

 

자기도 죽으면 시체를 기증하겠다고 했다.

 

내가 죽기 전에 병원에 입원하면 이 꿈대로 하련다.

 

그런데 지금 사람의 줄기세포로 심장, 간장, 췌장을 만들 수 있는데 내가 20년 더 산다면 시체기증이 필요할련지?...

/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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