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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9/26  초원이
육체 건강과 정신 건강

금천구 독산동 김동휘

 

지금은 너나없이 건강에 대해 엄청 신경을 쓰고 있는 현실입니다. 건강한 육체, 건강한 정신을 위해서는 우리가 신체 건강을 돌보지 않는다면 여기저기서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육체가 병들면 자연히 정신마저 자극 받고 산만해 지며 여러가지 정신 질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지킨다는 것은 단순히 정신 질환을 피하는 것만이 아니고 충분한 영양보충, 적절한 운동, 넉넉한 휴식을 통하여 이루어지며 건강한 육체를 보존할 때 우리의 정신세계는 더욱더 강인하고 명석하며 지혜로울 수 있고 창의적인 사고, 과단성 그리고 차분한 태도와 건전한 심리 상태 유지를 할 수 있으며 결코 건강한 육체를 떠날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요즘 들어 정신질환 환자, 또는 심신미약 환자들로 부터 초래되는 사회적 문제들이 수없이 대두되고 있는 현실 앞에서 우리가 한번 이 방면의 문제점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특별히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은 정신질환 가운데서 제일 치명적인 우환으로 되는 조울증( 躁郁症)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조울증이란 우울증 보다 한차원 높은 정신 질환으로서 기분이 들뜨고 흥분되어 있는 상태, 비정상적인 에너지가 과민한 상태에 있는 것인데 주변 환경에서 오는 자극에 엄청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늘 날이 서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늘 불안정하고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인 관계,혹은 사회적인 활동에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참 잘 다니던 회사도 불시에 사직서를 내는가 하면 엄청 친하게 지내던 친구도 하루아침 사이에 원수가 되기도 해서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튀여 나올지 모르니까 진짜 늘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주변과 이웃에 시한폭탄처럼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어 문제가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닙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고인이 된 모 유명 배우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증세를 번연히 알면서도 뭇 사람들의 시선이 싫고 무서워서 전문의 치료도 받지 못한 채 결국은 명을 마감하고 만 것입니다.

 

내 기억에는 아마도 8년 전 일로 생각됩니다.

 

나한테서 중지를 굽히지 못해서 치료 받은 적이 있었던 조 영옥 (가명)이란 여자 환자분이 어느 날 남편과 함께 나를 찾아 왔었습니다.

나한테서 치료에 단맛을 본 터라 나를 믿고 찾아 온 것은 분명했고 잠깐 숨을 돌리더니 상황을 여실하게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근자에 갱년기 후유증 때문에 우울증까지 왔고 실면증이 너무 심해서 잠을 근본 잘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남편 입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와이프가 의부증이 너무 심해서 자기를 의심하던 나머지 생각해낸 방법인데 글쎄 자기한테 하루에도 몇 번씩 성행위를 강요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철근 일을 하는 그로서는 저녁에 퇴근하고 샤워 끝나기 바쁘게 한번, 밤중에 자다가 한번, 새벽에 일 나가기 전에 한 번씩을 강요당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남편의 말을 빈다면 자기가 무슨 변강쇠도 아니고 어떻게 당해 낼 수가 있냐며 너무 어이없어서 "나를 너무 의심 말고 너도 그럼 나가서 다른 남자를 만나 보라"고 했는데도 아무 소용없더라고 했습니다. 이 와이프의 생각이라면 남편이 나한테 힘을 다 빼면 나가서 어쩔 수 없을 거라는 판단에서 나온 최후 방법이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 여자의 얘기에 의하면 자기가 3층에 위치한 식당 가게에서 일하는데 쉴 때 창문가에 다가가 창문아래를 내려다보면 자꾸만 아래로 뛰어내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이미 드러난 증세에 맞춰서 반달 분 한약을 지어갔었는데 거의 두 달 지나도 소식이 없어서 혹시 약 먹고 조금 좋아졌는지 궁금하여 전화를 했었는데 번호가 없는 걸로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분의 생사여부를 알 수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뜻밖의 일이라도 생겼을까봐 심히 걱정 됩니다.

 

여기서도 알 수 있는 봐와 같이 의부증, 의처증은 과대망상증의 일환으로 상대에 대한 피해가 크므로 심히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유방암 수술로 한쪽 유방을 제거 받은 환자의 슬픈 우울증 사연, 가정부로 일하다 돈 분실 누명을 쓰고 우울증으로 고생하시던 분, 아내의 심한 의부증 때문에 핸드폰관리에 늘 금고관리처럼 신경 써야 한다는 고달픈 사연, 집에 돌아오면 방에 긴 머리카락이 있나 부터 살핀다는 의부증 환자의 사연... 참으로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사연들이 많이 깔려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가 조울증 전조 증세로서 소홀히 대할 수가 없습니다.

 

조울증은 자살 위험이 우울증보다 높아서 상당히 조심해야 하는 증세인데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더 취약한 게 사실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조울증이나 조현증 (정신 분열증), 공황 장애, 알콜 중독증 등에는 이상적인 완치약물이 없다고 합니다.

 

정신과 육체는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육체 건강이 약한 사람에게 우울증 같은 증세가 잘 걸리듯 육체 건강과 심리 건강은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건강해야만 합니다. 특별히 심리건강을 취하는데 수면의 질이 엄청 큰 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중시를 돌려야 할 봐입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생체 바이오리듬이 깨져서 여러 가지 실수를 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홀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특별히 여성들 경우에 갱년기 종합 후유증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것이 결국에는 조울증까지 갈수 있어서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조울증의 예방법이라면 정상적인 수면 유지 (하루 5~8시간), 규칙적인 생활, 영양가 높은 음식 섭취, 적당한 운동, 여행, 긍정적인 생각 갖기, 느슨한 심리 상태 유지, 취미 생활 등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본인이 결단을 내리고 견지해 나가는데 있다고 봅니다.

 

나는 늘 환자들께 부탁의 말로 하는 게 있습니다.

 

"병은 절대로 키우지 말라"고, 조기 진단, 조기 치료가 중요하단 얘기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올바른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바탕으로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고 양보하며 아픈 곳은 보듬어 주고 싸매 주며 위로해 줄 수 있는 밝은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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