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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8/28  초원이
설날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5학년 5반 리금주

“꼬끼오—”

 

수탉이 힘차게 홰를 치는 소리와 함께 설날아침이 밝아왔습니다.

 

나는 일찍 일어나 엄마가 미리 마련한 새 옷으로 꽃단장을 하였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집집마다 하나, 둘 등불이 켜지고 굴뚝에서는 솜사탕 같은 하얀 연기가 군데군데에서 피어올랐습니다. 뒤이어 콩 볶는 듯한 폭죽소리가 동네방네에서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부스럭부스럭하는 소리가 부엌에서 들려오더니 어느새 하얀 김이 가마뚜껑을 들썩이며 뿜어 나왔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분주히 설 아침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모인 큰아버지, 큰어머니, 이모랑 모두 부엌에 모여서 가득 장만해온 음식으로 솜씨를 자랑하느라 떠들썩하였습니다.

 

이모가 데리고 온 강아지도 신이 나서 꼬리를 살살 저으며 온 집안을 휩쓸고 다녔습니다. 할머니는 강아지 털이 빠진다고 야단을 쳤습니다.

 

“저리 가! 가만히 앉아있어!”

 

“하하하! 호호호!”

 

여기저기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면서 집안은 더욱 들썽들썽 명절분위기로 들끓었습니다.

 

어느새 명절음식들이 상다리 부러지게 올라왔습니다. 입쌀만두, 물만두, 순대 등 민속음식들과 고기, 해산물, 여러 가지 야채들은 서로서로 고운 색상과 이쁜 자태를 뽐내는 듯 하였습니다. 저마다 사진을 찍느라고 바빴습니다.

 

“띠링띠링—”

 

명절축하 문자소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울렸습니다.

 

나와 강아지만 밥상에 마주앉아 군침을 꼴깍꼴깍 삼키면서 “시작! 먹자!” 하는 구령이 떨어지기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자, 우리 손녀를 세뱃돈 주자꾸나!”

 

할머니가 부엌에서 나오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넙적 엎드려 절을 올렸습니다.

 

“할머니,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나는 활짝 웃으며 세뱃돈을 받았습니다.

 

설날아침식사가 시작 되였습니다. 우리는 서로서로 축복을 하면서 건배를 했습니다.

 

“새해에 복많이 받으세요!”

 

“더욱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세요!”

 

온 집안에 행복의 웃음소리가 넘쳤습니다. 할머니의 얼굴에도 환하게 웃음꽃이 폈습니다.

 

우리는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한 설날아침이였습니다.

 

지도교원: 리홍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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