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년전, 계획경제시대의 중국 사람들로 놓고 보면 낭비는 아주 큰 수치스런 일로 “탐오와 낭비는 최대의 죄악”이라 했다.
자연재해, 정치재앙 여러 가지 원인으로 기근에 시달리고 온보(温饱)문제로 세인의 기시와 멸시를 받아왔던 날이 바로 어제 같은데 개혁개방과 더불어 우리의 생활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포가 해결되면서 주머니가 좀 불룩해지고 생활에 윤기가 돈다고 “겉 현상”에 만족되여 “수치”도 모르고 벌써부터 질퍽하게 써버리는 낭비현상들을 보노라면 그 누구도 놀라지 않을 수 없고 가슴이 아프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가 매년 밥상에서 낭비되는 량식이 생각지도 못하게 태산같이 엄청나게 크고도 많다. 글세, 중국 사람들이 밥상에서 낭비되는 양식이 1년에 2000억 원으로 2억의 백성들이 한해 동안에 먹는 식량이라고 한다.
최근 중앙에선 사업작풍을 단정히 하고 낭비를 반대하는 “8가지 규정”과 “6가지 금지령”을 반포했다. 하여 공무원들의 공금낭비가 어느 정도 억제되고 전 사회적인 식탁낭비현상도 줄어들고 있고 “따보우” 현상도 점점 머리를 쳐들고 있다.
이른바 “따보우”란 한어에서 온 말로 식당에서 음식을 쓰고 남은 음식물들을 집으로 싸가지고 가는 것을 이야기 한다. 국외에서는 “따보우”가 이미 일상화되어 아무렇지도 않지만 중국에서는 아주 생소하고도 체면이 구겨지는 일로 되고 있다.
중국사회에서 혀끝의 낭비는 보편적인 행사로 되고 있다. 따져보면 민간에선 어른들의 생일, 옛 친구와의 상봉, 가까운 친구들과의 모임…여하간 무슨 이유만 있으면 음식상을 보란 듯이 크게 벌리는데 그것도 제집에서가 아니라 규모가 크고 장식이 호화로운 음식점을 찾아간다. 산해진미를 골라가며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차리기가 일쑤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음식들을 다 먹지 못하여 어떤 반찬들은 젓가락이 건드리지도 않은 채 그대로 나간다. 이럻게 나간 음식물들은 자연 쓰레기통에 벼려지기 마련이다. 학교학생들의 음식상황도 큰 눈을 뜰 지경이다. 설전에 한 기자가 산동대학, 청도대학 등 몇개 고등학교를 채방했는데 학생들의 식당에서도 낭비현상이 여간치 않았다. 한 학교에선 날마다 내버리는 먹다 남은 채와 음식이 몇 백근에 달하고 있었다.
관장（官场）의 낭비는 더욱 사람을 경악케 한다. 그들은 조금도 거리낌 없이 국민들의 혈세를 자기들의 주머니를 불리고 벼슬자리를 사고파는데 써대고 있으면서 공금을 남용하고 탕진하고 있으니 자연 국민들의 혐오와 원한을 사지 않을 수 없다. 《신경보》의 한 기자가 남몰래 채방한 한 기사에 따르면 정부관원들의 한차례 손님접대에서 날마다 만원을 일구고 있는 고급식당에 3-4일전에 예악을 하고 한상에 3000원이 기점이고 5,000원이 표준인데도 그것도 작아 “그럴 듯하게”차린다고 8,000원으로 올려놓곤 그 위로는 한도도 없이 올라갔는데 보지도 못한 상어지느러미 반찬, 거북이고기 등 벼라 별 최상의 음식들이 코스로 올라와 산처럼 쌓여졌고 마시는 술과 피우는 담배만보더라도 1만원이 넘는 모태주(茅台酒), 한곽에 100원을 넘어서는 담배들이였다.
기실, 이렇게 제주먼지를 털지 않고 공과금을 쓴다고 탕진하는 현상은 국가와 인민의 재부를 먹는 것이고 간부들의 참다운 사업작풍과 고귀한 정부의 현상을 삼키는 것이 아닌가!
80만 인구를 갖고 있는 목단강시내만 보더라도 날마다 낭비되여 버려지는 음식물이 100여 톤으로 1년이 되면 내버리는 음식물이 20만 명의 백성들의 1년 양식에 상당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1억이 넘는 농촌의 빈곤보조 대상이 있고 몇 천만에 달하는 최저급여 인구가 있으며 많고도 많은 곤란한 군체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여전히 농산품의 입국 대국으로 자원의 결핍되는 나라로서 막대한 낭비는 우리나라 계속발전의 병목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GDP가 세계의 100순을 넘어서는 나라로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발전중의 나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석자 얼음이 하루 추위에 생긴 것도 아니다 낭비를 반대하는 정책과 대책이 내렸다고 즉시로 낭비현상이 끊기는 법이 아니다. 공금탕진 형상은 공개적인 데로부터 암암리로 기어 들어가고 “우에서 정책이 나오면 밑에선 대응대책이 나오는”부정기풍 들은 근검절약에 커다란 장벽을 이루고 있다. 하기에 낭비현상 방지도 장구한 “지구전(持久战)”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좌우간 상급간부들로부터 솔선하여 공금으로 먹고 마시는 지나친 초대연을 억제하고 엄격하게 각항 관리제도를 낙실하고 실천에 옮긴다면 낭비현상도 점점 그림자를 감추게 되리라 기대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요즘 식당에 가보면 “따보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근검절약의 새로운 기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헌 기자
http://www.hmzxinwen.com/news/9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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