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꽃들이 곱게 피어나는 시기에 귀하께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귀하께서 지난 3월 14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으로 당선된 것을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축하드리며 앞으로 우리나라와 선린의 우호를 기원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생동감 넘치는 봄날의 문턱에서 국민들이 산하를 찾아들고 있으며 귀국의 만리장성에서도 생기가 넘치는 봄바람이 불고 있으리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주석님
저는 대한민국 6.25전쟁(抗美援助戰)유자녀로서 정전 60년만에 귀하께 이렇게 인사드리게 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편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먼저 저의 소개를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1949년 대한민국 울산에서 故 劉貴龍씨와 元玉潛여사와의 사이에 삼대독자, 유복자로 태어난 대한민국 6.25전몰군경유자녀 劉大知(63세)입니다.
저의 선친께서는 제가 태어나기전인 1949년 3월 대한민국 건국의 경찰로서 27세의 젊은 나이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인민군산하 빨치산과 교전 중에 전사하셨으며 지금은 국립현충원에 잠들어 계십니다. 어머니마저 제가 3살 때 돌아가시어 어린 저는 시장에서 멸치판매를 하시던 할머니 슬하에서 비극의 유년기를 보내면서 지금은 경기도 성남시에서 처와 슬하에 네 딸을 두고 자수성가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 후, 저는 국가보훈처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22년간 근무한 후, 정년퇴임하고 지금은 경기도 성남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석님
저희 인생과 가문은 그때 그 전쟁으로 인하여 크게 후퇴했으며 전쟁의 최대 피해자의 한사람으로서 다시는 저와 같은 비극의 유자녀가 생겨서는 안될 것입니다.
돌이커보면, 귀국의 황하는 수 천년 전부터 이미 세계 문명의 4대 발상지로서 그 빛나는 문화 유적은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에도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봅니다. 그리고 귀국과는 아주 오래전부터 선린과 전쟁으로 점철되어 왔으며 근세에 들어와서는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조국을 광복하는데 귀국의 도움이 컸다는 엄연한 사실도 우리국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리하여 지난 1992년 양국은 역사적인 수교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23년간 양국공동 번영의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귀하의 취임과 더불어 양국수교 21주년의 아주 뜻 깊은 해가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귀국의 오성홍기가 남대문이 있는 서울하늘아래에서, 우리나라 태극기가 귀국의 천안문이 있는 북경하늘아래에서 휘날리고 있음을 볼 때 실로 감개무량합니다.
그리고 양국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여러 부분에서 공통점이 많습니다. 일제 만행의 피해당사국으로서, 통일을 이루지 못한 분단국가로서, 그리고 수많은 전란을 겪은 국가로서, 그리고 만리장성과 남한산성의 그 비극적인 이야기들...
그리하여 오늘도 대륙과 반도를 가로 흐르는 저 황하와 한강은 양국의 흥망성쇠를 아는지 모르는지 저렇게 흐르고 있습니다.
주석님
1950년부터 3년간 반만년 기나긴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온 이곳 반도에서 일어난 한국전쟁(항미원조전)은 양국 국민과 인민 모두에게 엄청난 비극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전쟁 발발 후 63년이 되었지만 지금도 양국 국민과 인민의 가슴속에 그 상흔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전쟁 최대 피해자의 한사람으로서 평화의 작은 씨앗을 양국에게 뿌리고자 수많은 생각 끝에 아래 두 가지를 귀하께 제안하오니 검토하시어 선처해주길 바랍니다.
첫째, 저는 혈혈단신으로서 할머니와 함께 살아오면서 파란만장한 비화가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이야기를 모아서 수기집을 만들어 주위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나는 호로자식이 아니야” 이 수기집은 한국전쟁정전 60년만에 세상에 내놓은 한국전쟁(항미원조전)유자녀의 스토리입니다. 저는 이 수기집을 귀국의 인민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따라서 총서기 겸 주석님께서 저의 이수기집이 대륙의 모든 분들에게 출판되어 판매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저는 귀국 북경에서 이 책의 출판기념회도 가지고 싶으며 판매수익금은 귀국내 전쟁양로원 건립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둘째, 저는 귀국이 참전한 6.25전쟁(항미원조전)피해자로서 귀국의 인민회의에서 양국의 평화를 위한 저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귀국 인민에 대한 저의 메시지는 반드시 양국평화에 대한 작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로 남을 것입니다.
주석님
저의 이 간절한 소망에 대하여 부디 기쁜 소식을 기다립니다. 아울러 귀하께서 세계 경제대국의 새 지도자로서 13억 인민의 생활향상에 크게 기여하시고 국가발전의 선두주자로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시는데 대하여 귀국의 인민과 경하해 마지않는 바입니다.끝으로 귀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귀국의 인민에게는 만복이, 귀하에게는 중국대륙의 훌륭하신 지도자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경기도 성남시 劉 大 知
(본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http://www.hmzxinwen.com/news/9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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