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은 유난히도 더운 여름이었다,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푹푹 삶는 듯한 찜통 더위를 용케도 견더 냈더니 그예 사고가 있달아 터지고야 말았다, 15호 태풍 볼라벤과 그 뒤를 이은 14호 태풍이 서로 달리기 경주에서 순위가 바뀌듯이, 우리나라를 연이어 강타해 수백 억원의 재산과 인명의 피해를 입히고야 말았다.
태풍이 그 사고만 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풍년가를 부르며 춤을 출 수도 있었을 텐데, 그새를 못 참는 자연의 시샘을 우리는 대책 없이 맞고야 말았다, 그 가운데에서도 오직 매미만이 시원한 나뭇가지 그늘에서 달콤한 여름을 즐기고 있었을 것이다.
“매미” 참으로 불쌍한 곤충이 아닐 수 없는 동물이다, 곤충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매미는 매미가 되기 전에는 굼벵이라는 이름으로 땅 속, 또는 썩은 두엄 속에서 미생물 등을 먹이로 무려 7년 정도를 도를 닦아 야만이, 비로소 7년 후에 매미가 되어서 시원한 여름을 즐기는데,
땅속에서 7년 정도의 수련기간 동안 땅강아지나 두더지 등의 천적들에게 잡아먹히지 않고 용케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비로소 매미로 환골탈태가 가능한 것이고, 매미가 되었다고 해서 그기서 끝이 아니라, 또다시 사마귀나 두꺼비를 비롯한 각종 새들의 눈을 피해가며 처신을 잘 해야 천수(天壽)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천수라고 해 봤자 겨우 1주일 정도에 지나지 않는 7일이 아닌가, 참으로 기구하고 불쌍한 동물이 아닐 수 없다고 보는 이유다,
우리네 인생사도 이와 별반 다를 바 없기에 불쌍한 매미를 소재로 들어봤다, 지금 3명의 주자들이 서로 자신들이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할 최 적임자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면서 신발이 다 닳도록 전국을 누비면서 손에 쥐가날 정도로 많은 사람들과 악수를 하면서 억지 웃음이라고 웃고 다니는 그들을 보면 필자는 매미가 제일먼저 떠 오른다.
멀리 볼 것도 없고 문민정부라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준비된 대통령 이라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볼 것 같으면, 한창나이인 20대 후반부터 정치에 입문하여 평생을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천적이라 할 수 있는 통치자에 의해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초를 겪으면서도, 나름 똑똑하고 리더십이 뛰어났던 까닭에, 야권의 많은 금뱃지 들을 통솔할 수 있었을 터인데, 문제는 청와대라고 하는 집이 터가 안 좋은지 그 자리에만 가면, 똑똑하던 사람들이 모두다 바보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필자 주변의 지인들 모두의 생각도 비슷함을 알 수 있었다.
필자의 이러한 막연하던 생각은 전문가의 확인으로 사실임이 입증이 되었으니, 참으로 놀랍기도 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 풍수지리학의 창시자인 신라시대 도선국사로부터 제34대 후계자로, 현재 풍수지리 신안계 물형과학원장인 해강 박민찬 원장의 설명에 의하면, 인간이 자연을 거스를 수는 없지만 자연을 잘 응용해서 자연의 정기를 잘 활용한다면, 좋은 운을 계발 할 수 있고 이는 곧 나라와 백성이 모두 부강해 지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박민찬 원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은, 예로부터 국가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수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그 여파가 전국으로 퍼지게 되고, 이는 곧 국민의 행 불행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즉 청와대는 배산인 북악산에서 방향이 잘 못되어있어 배신의 형상이 되므로, 해방 후 초대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도 임기를 못 채우고 하야 했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도 부하에 의해 세상을 하직한 비운의 지도자가 되었고, 그 뒤로도 모든 지도자들이, 그 자리에 오를 때는 화려하게 올라앉았지만 내려올 때는 서양의 지도자들처럼 편안하고 아름답게 내려오지 못했거나, 내려오기 무섭게 첩첩산중으로, 그리고 교도소의 독방신세를 져야하는 망신을 당했음은 우리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일 아니냐고 되묻는다.
돌이켜 보면 옛 말에도 권불십년(權不十年) 이라고 했는데, 왜 똑똑하다는 사람들은 모두 잠시 잠깐 뿐인 그 집(청와대)에 못가서 그렇게 아귀다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박원장은 일침을 놓는 것도 잊지 않는다.
덧붙여 풍수지리란 사전적 의미로도 자연의 형상을 보고 인간의 길흉화복을 연결 지어 설명하는 학설이라고 설명한다. 풍수학적으로 바위는 살(殺)격이고 물은 재물(財物)을 의미하는 바, 한강물이 마르지는 않았어도 서울이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덕분에, 이조 500여년도 왕족에게는 피의 역사이고, 결국 그 여파로 백성의 고초 또한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거라고 한다.
극과 극은 같다고 하던가? 최고 영장류인 인간이나, 미물인 매미 또한 극(極)과 극에 해당되는 만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3인의 주자들도 이미 누구 못지않게 중요하게 느끼고 있는 것은, 자기가 제일 잘났다는 것이 아닐 것인 만큼, 천심인 민심을 얻지 못하면 안 된다는 것 까지는 잘 알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심을 얻는 방법인데, 서로 상대방의 약점을 들춰내서 후벼 파기보다는, 상대방을 추켜세워 주면서 자신을 부각시키는 간단한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아서, 여간 실망 스러운게 아니다.
필자가 학창시절 재미삼아 읽던 어느 책의 한 구절이 생각나서 옮겨 보려한다. 미국에서도 역시 선거 때가 되면 흔히 말하는 네거티브 공격이라는 것이 있었나보다, 상대후보의 행위에 참다못한, 한 후보가 상대후보에게 일침을 놨다는 일화인데, “상대후보가 나에 대한 거짓을 계속 떠들기를 멈춘다면, 나도 상대 후보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을 말하지 않겠다,” 라고 했다는 것이다, 결국 미국에서도 천심은 현명해서 젊잖게 상대를 꾸짖은 그 후보의 손을 들어 줬다는 일화다.
이 얼마나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명언인가, 우리의 특히 야권진영인 문재인 진영에서, 그리고 박지원 등이 귀를 씻고 새겨들어야 할 대목일 것이다.
그리고 문재인 진영에서 너스레를 떨고 있는 투표시간 연장제니 뭐니 하는 얄팍한 잔머리 굴리기도 멈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쁜 투표니 어쩌니 하면서 투표장 가지 말라고 말리던 그 입으로, 이제는 오히려 더 늦게 까지 투표를 해야 한다고 입에 거품을 물고. 떠들며 유인물을 뿌려대는 짓거리라니, 이래가지고서야 천심(天心)은 고사하고, 지심(地心)을 얻기도 어렵지 않을까 싶다.
아무데서나 투표만 하면 된다면서 자기들 손으로 통과시킨 게 언제일인데, 1년도 못가서 잘못된 제도라고 우긴다면, 새로 고치는 제도는 무엇으로 그 진정성을 담보할 수가 있단 말이며, 결국 조령모개(朝令暮改)하는 짓거리만 밤낮으로 일삼는 후보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여권인 박근혜 진영이나, 무소속인 안철수의 진영이라고 해서, 뭐 크게 다르다거나 현명하다는 것이 아니다. 서로 좀 어른스럽게 페어플레이 정신을 살려서, 진흙탕 싸움이 아닌 보기 좋은 경쟁으로 완주 해 줄 것을, 천심은 요구 한다, 아니 명(命)한다.
/장재관
http://www.hmzxinwen.com/news/7755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