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부 10가구 중 1가구는 부부가 따로 떨어져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학업’ 문제가 주된 이유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년 새 비동거부부 가구는 서울에서만 61.1%(8만여가구)나 늘어 2010년 현재 21만1천 가구에 달했으며, 유배우가구 중 비동거부부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0년 9.5%였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청장년층의 미혼 증가, 장년층의 이혼 증가 등으로 유배우 가구 비율은 '95년 76.6%에서 '10년 63.4%로 줄어들었다.
한편, 서울가구 중 ‘1인․한부모․부부․조손(조부모와 손자녀)’가구는 15년 새 92.6%(79만가구) 증가해 '10년 현재 전체가구 중 47.1%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부모와 미혼자녀가 함께 가정을 이루고 있는 전통적인 가족형태인 ‘부모+미혼자녀․3세대이상’가구는 15년 새 15.4%(28만여가구) 감소했다. 특히, 이들 '1인․한부모․부부․조손'가구의 증가는 서울의 1~2인 가구를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가족생활 변화로는 고령화 및 가치관 변화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65세이상 가구주가 1995년 18만1394명에서 2010년 52만7590명으로 15년 새 2.9배 늘었을뿐 아니라, 만혼․미혼․학업연장․취업지연 등으로 자녀의 독립이 지연되고 있어 부모와 함께 사는 30대 미혼의 성인자녀도 1995년 9만3559명에서 2010년 32만2313명으로 3.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행정국(정보공개정책과)은 ‘1995~2010 인구주택총조사(통계청)’ 자료를 분석한「통계로 보는 서울시민 가족생활」통계를 8일(목) 발표했다.
/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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