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광동성조선족 '연우컵(联友杯)' 배구경기가 지난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심천시 용강 정보학원 체육관(龙岗信息学院体育馆)에서 개최되었다.
2015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광동성조선족배구경기는 배구에 대해 남다른 애호를 가진 전직 체육교원 문철수 사장의 적극적인 조직력과 아낌없는 지지로 인해 시작되었으며 지금까지 우봉컵, 용강컵, 협화컵 배구경기를 거쳐 이번 연우컵 배구경기까지 맞이하게 되었다.
이번 연우컵의 주최측인 연우회는 20여 년전, 개혁개방의 물결을 타고 심천에 와서 자리잡은 친구들이 동고동락하며 만든 보금자리로, 지금은 연우골프, 연우배구, 연우숙녀 등 다양한 명의로 활동하며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배구경기에는 혜주, 동관, 장안, 광주, 호문, 심천 등 6개 지역 29개 팀의 남녀선수 400명이 참가해, 이틀간 치열한 각축전을 벌렸다. 여자배구는 실내에서, 남자배구는 시종일관 실외 운동장에서 치러졌다. 평균 35도의 찜통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어지는 배구경기는 운동원들의 완강한 정신력과 높은 기량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이번 경기는 남자배구 A조와 B조, 그리고 여자배구 청년조와 중년조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경기 결과, 남자배구 A조에서는 연우팀이 1등을 차지했고, 그 뒤로 호문팀, 광주BRO팀, 우봉팀이 나란히 2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다. 남자배구 B조는 88동창팀이 1등을 했고, 장안팀이 2등을, 용강신생팀이 3등을 했다. 여자배구에서 청년조는 우봉팀이 1등을, 연우팀이 2등을 차지하였으며 용강여협팀과 동심팀이 나란히 3,4위를 차지했다. 중년조는 장안구야팀이 1등을, 동관여성협회팀이 2등을, 협화협회팀이 3등을 차지했다.
저녁 총화만찬에서는 연우회에서 준비한 푸짐한 상품과 뿌지(布吉)노인협회에서 준비한 특별 초청 무대가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려주었다. 연우회 서정파 회장은 이번 배구경기를 ‘친목, 단합, 지지’라는 세 단어로 함축시켜 표현하면서 연우컵 배구경기의 원만한 마무리에 남다른 감회를 표시했다.
한편, 광동성조선족여성협회 전명숙 회장이 연우회 서정파 회장으로부터 배구경기 주최측을 상징하는 깃발을 넘겨받으며 2017년 봄에 열릴 차기 배구대회의 공식 주최측으로 발탁되었다.
/한헌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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