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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1/04  김화(한국)
붉은 악수(외1수)

평생을 뜨겁게 달구어 낸

다섯 갈래 손바닥

주황빛 세월마저

진홍색 낙인으로 남겨두고

가을의 마지막 정점에서

세상을 덥석 붙잡았다

잘가라 기꺼이 보내는

찬란했던 나의 시월아

뜨거운 손을 불며

비로소 나누는 고요한 인사

 

눈빛

 

보라색 분홍색 눈물망울 맺혀

빽빽한 그리움이 소매를 들추고

가만히 나를 응시하는 따스한 시선

찰나의 눈맞춤에 가슴이 녹아내려

내 생의 늦가을도 이리 환하다

/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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