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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09  한민족신문
세월이 흐른다 사랑이 지랴

시들었다고 꽃이 아니라더냐
한물 갔다고 꽃이 아니라더냐
꽃밥이 시들고 꽃잎이 말라도
어여쁨은 깊숙히 숨어 있구나
아~
꽃은 시들고 잎파리는 말라도
어여쁜 모습은 지지를 않는다네
 
세파에 시달려 흰서리 날리고
곱다란 피부에 검버섯이 찍혀도
사랑에 불타는 진지한 마음은
가슴속에 깊숙이 살아 있다네
아~
무정한 세월은 흐르고 흘러도
사랑의 불길은 꺼질줄 모른다네
/리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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