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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10/13  한민족신문
나무잎 사랑

한때는 파룻파릇
잡으면 스러질가
사랑도 받았었고

한때는 푸르싱싱
그어찌 숙어들랴
패기도 자랑했고

한때는 울긋불긋
빨갛고 샛노랗게
자색도 뽑냈는데

흐르는 세월따라
푸름을 잃어가도
사랑은 익어간다

세월이 무정하니
어느덧 락엽되여
안식처 찾는구나

가랑잎 되였어도
마음에 묻은사랑
그어찌 변해가랴

이몸이 분토돼도
움트는 새싹위해
이한몸 바쳐가리
/리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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