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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7/19  한민족신문
늙으면서 알았습니다

젊어서는 몰랐는데
늙어가면서 알게 된 도리

자식은 황제 아닌 황제
배안에서부터 받들면서
금이야 옥이야 키웁니다
잘나도 못나도 보배
부모 눈에는 언제나 황제

자식은 못 이기고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습니다
억지에 능청까지 부리는데
알면서도 져 줍니다
자식에게는 언제나 져야 하니

세상에 근심덩어리
자나깨나 크나큰 걱정거리
하루도 시름을 놓지 못합니다
자식근심에 머리가 희여가도
그래도 평생 그 근심에 삽니다

귀하고 값진 농사
힘든게 자식농사여도
고와도 미워도 자식이라
때로는 자식을 원수라 해도
그래도 자식에게 바라는 희망

원수같은 자식
전생에 맺어진 원수
일평생 부모마음 못 알아줘도
그래도 자식은 못 버리니
요리 마음 약한게 부모랍니다

젊어서는 몰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알았습니다
부모되면서 알게 되였습니다
늙어가면서 알게 된 철리
자식 위해 사는게 부모입니다
/리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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