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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6/07  한민족신문
정든님을 기다리며

둥근달이 떠오른다
동녘에서 떠오른다
많고많은 사연안고
어둠깃든 서녘으로
정처없이 헤여간다
 
둥근달아 잊었느냐
정든고향 떠나가는
기둥같은 랑군님을
너와함께 바래면서
흘린눈물 얼마였냐

삼라만상 잠들어도
독수공방 외로움에
보고싶은 우리랑군
언제가면 돌아오냐
너를보며 가슴쳤다

달아달아 둥근달아
만천하를 도는너도
이세상에 생리별이
그얼마나 무서운지
너는아마 모를거야

달아달아 둥근달아
이내마음 조롱말라
네가가면 님온다고
저녁이면 저녁마다
너를바래 얼마였냐

달아달아 둥근달아
어서어서 가고가라
이내심정 알았다면
어서빨리 헤여가서
이내소원 이뤄다오

네가지고 해가뜨면
그리웁던 정든님이
금의환향 기쁨안고
개선가를 불러가며
이내품에 돌아온다

달아달아 둥근달아
어서빨리 가고가라
청청하늘 밝아오고
밝은해님 떠오르면
정든님이 찾아오리
/ 리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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