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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11/17  한민족신문
배 떠난 부두

푸르른 바다우에 
갈매기가 날아예고 
저 멀리 지평선에 
저녁노을 걸리는데 
님 태운 연락선은 
물보라만 남기누나

은은히 들려오는
고동소리 차거운데 
쓸쓸한 바다바람
여린 가슴 울려 가고 
배전을 때리는 늘찬 파도 
애간장을 녹여주네

소슬한 바람 타고 
짙은 어둠 밀려오고 
떠나간 연락선은 
어둠속에 묻히는데 
물새의 처량한 울음소리 
찬공기를 떨게 하네 

어둠이 모여드는 
한산한 부두가에 
외로운 가로등도
명상에 잠겼는데 
서녁에 뜨는 쪼각달은 
언제면 둥글어 갈가
/리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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