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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9/25  한민족신문
쉬여가자 알람아

자정은 넘었어도
날 샐려면 멀었건만
너는 너대로 들볶는다

세월도 변했을가
네가 나를 흔들다니
네한테 숨통을 맡겨사니

시간은 어델 가 잠을 자고
분초만 악착같이 달리면서
사람을 들볶아가니

눈엔 잠기가 어렸어도
가랑이엔 바람소리
닳아가는 로무의 길

이 밤도 뭇별은 조으는데
해가 지고 달이 지여 
타향살이 얼마더냐

날마다 걷고 걷는
끝이없는 타향의 길
나그네 가야 할 방랑의 길

쉬여가자 알람아
너도 이젠 지쳤으니
조금이라도 쉬였다 가자
/리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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