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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7/23  초원이
활기찬 노년, 빛나는 청춘

 

경기도 양주시의 덕계체육공원에는 오늘도 아침 6시가 지나니 어르신들이 한두 명씩 모이기 시작하는데 모두 작업복(활기찬 노년, 빛나는 청춘이란 문구가 새겨진 조끼)을 입고 모여서 뭔가를 하고 있었다. 체육공원을 돌면서 조깅을 하던 나는 작은 밀차를 밀고 걸어오는 한 어르신을 만났다. 한눈에 봐도 역시 나처럼 인공관절을 하신 것 같았고 어딘가 불편해 보였다.

 

나는 동정심과 호기심이 발동되어 그 어르신에게 말을 건넸다. ‘안녕하세요? 매일 아침마다 이렇게 어르신들이 모여서 뭐하시는지요?’ 그랬더니 인상 좋은 어르신이 만면에 웃음 지으시면서 ‘우리는 이렇게 매일 돈을 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돈을 번다? 그런데 여기서 어떻게 돈을 벌지? 궁금함을 못 참는 나는 어떻게 돈을 버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랬더니 어르신의 말씀이 동네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쓰레기를 줍는 일을 하며 매일아침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꼭 동사무소에서 체온을 재야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이렇게 일하면 운동도 되어서 몸도 건강해지고 용돈도 벌수 있다면서 ‘세상에 지금은 정책이 좋아서 우리 같은 노인들도 돈 벌 수 있다’고 즐겁게 웃었다. 마스크 속에서도 그 웃음을 볼 수 있었다.

 

지금은 고령화시대다보니 이렇게 일하고 싶어 하시는 분이 많기에 한 달에 10일씩 번갈아 한다고 한다.

 

관계자분들이 체온을 재러 오셨다고한다. ‘여자 분이 매일체온을 쟀었는데 오늘은 남성분이네요’ 하면서 그 사이에도 운동을 하시던 노인은 바쁜 걸음으로 간다.

 

우리가 모르는 아니 내가 모르는 더 좋은 세상이 있고 또 살기 좋은 한국에서 안전거리를 두면서 70~80대의 어르신들도 자신들의 몸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참 좋은 세상이다.

 

나는 인복이라고 하는 어르신과 인사를 마치고 서로 갈라졌다. 헤어지기 전 코로나19의 다섯 가지 규칙에 대해 물어 봤더니 모두 알고 있었다.

 

외출과 이동을 최소화하기, 손 씻기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기, 증상이 있으면 출근과 외출삼가하기, 완치자와 격리해지자도 건강상태를 자주체크하기, 심리적 거리도 가볍게.

 

우리는 항상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안전거리를 두면서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다음에 또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헤어졌다.

 

나는 이 장소의 모든 어른들이 무탈하고 내일도 모레도 씩씩하게 일 할 수 있는 모습을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아쉬운 발걸음으로 집을 향한다.

 

코로나19로 많이 움츠리고 있는 이때 젊은이들 못지않은 활기찬 동네어르신들을 보면서 한 번 더 허리를 꿋꿋이 펴고 하늘을 쳐다본다.

 

하늘에는 맑은 구름 몇 점이 바람 따라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이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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